부동산신문

편집 : 2024.4.28 일 17:59

홈 > 뉴스 > 뉴스 > 건설

일반건설업체 부도 급증

2003년 06월 17일 (화) 00:00:00

윤효정

건설경기 침체 우려와 자금조달 여건악화 등으로 일반건설업체의 부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부도를 낸 일반건설업체는 총 46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개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특히 지난해 전체 부도업체수인 47개사와 비슷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0개사, 인천 3개사, 경기 8개사 등 수도권이 21개사이며, 지방은 25개사이다. 부도율은 서울 0.43%, 인천 0.61%, 경기 0.36%, 지방 0.31% 등으로 나타나 수도권 업체의 부도비율이 지방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부도업체수의 증가에 대해 건살연은 주택건축 등 건설경기 침체가 예상되는데다 카드채 문제로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는 등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건산연은 이러한 일반건설사의 부도 증가는 부적격업체들이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퇴출되는 일종의 '자정현상'으로 볼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기간 전문건설업체 가운데 부도난 업체는 총 132개사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