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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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투기자료 공개 전부협 입장아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와는 다른 단체 강조

2003년 06월 17일 (화) 00:00:00

최정우

‘일부 언론이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투기자료를 공개하겠다는 것은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회장 직무대행 김근영)는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투기자료 공개에 대해 전부협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전부협의 이같은 입장은 정부가 5·23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관련, 대한공인중개사협회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마치 중개업자들이 부동산투기를 조장한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고 세무조사로 인해 중개업무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며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거래내역을 공개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대국민 사죄성명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지난 6월 13일 4개 일간지에 ‘국민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란 내용의 ‘대국민사죄성명’을 발표했고 이에 앞서 “고위공직자 부동산 투기사례 접수 및 반드시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명칭. 일부 언론에서 고위공직자 부동산 투기 사례를 접수하는 주체가 전부협이 포함돼 있는 것처럼 오도돼 있다는 것이 전부협의 주장이다.
전부협에 따르면 현재 일부언론이 표기하고 있는 ‘중개사협’은 전부협을 포함한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등 모든 중개업자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
전부협은 이에 따라 “고위공직자 부동산투기 사례 접수를 하겠다는 단체는 대한공인중개사협회이지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입장이 아니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전부협은 이와관련,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발표, “국세청의 조사에 대한 대응차원으로 언론기관 등에 ‘공직자 및 정치인의 투기 행위’를 공개하겠다는 보도는 협회의사와는 전혀 배치되고 합리적이지 않기 때문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그러나 “부동산이 사회적문제로 떠오를 때마다 중개업자가 가격 상승 내지 투기를 조장한다는 범법 대상자가 돼 왔다”며 “이로인해 중개업자들이 피해를 입을 경우 법적 대응은 물론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