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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계획 승인 임박 장지 발산 관심

2003년 06월 16일 (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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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개발계획 승인을 앞두고 서울 송파구 장지동의 장지택지개발지구와 강서구 발산동의 발산택지개발지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오는 2006년까지 총 1만1,000여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데다 이들 지구가 사실상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5월31일 동호수 추첨이 이루어진 상암지구 아파트 프리미엄이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청약저축 가입자를 비롯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비등하고 있는 것.
특히 강남권에 가까운 장지지구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개발계획 승인을 앞두고 일반분양 전망을 묻는 수요자들의 전화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7월중 물건조사 등 토지보상 착수
7월 중 개발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도개공은 택지개발지구에 거주하는 원주민 및 지역 외에 거주하는 토지소유자들과 가옥소유자들에게 강제수용에 따른 보상을 하기 위해 물건 조사를 시작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송파구 장지동 일대에 들어서는 장지지구는 용적률 150∼240%를 차등 적용, 내부는 고층 주거단지가 건립되고 외부엔 중저층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33평형 1,828가구, 26평형 662가구 등 모두 2,690가구의 일반아파트와 2,790가구의 임대아파트 등 총 12개 단지 5,580가구가 들어선다.
강서구 내·외발산동의 발산지구는 용적률 100∼240%를 적용, 8개 단지 5,592가구가 세워진다. 일반아파트는 33평형 1,946가구와 26평형 841가구 등 2,787가구이며 나머지는 임대아파트다. 장지와 발산지구는 전체면적 중 공공용지가 각 60% 수준에서 조성되기 때문에 완공후 공원면적이 13%선인 분당, 일산신도시보다 두배 가량 많은 23∼25% 내외가 될 전망이다.

상암지구-42평 162가구 일반분양물량 배정
개발일정이 다가옴에 따라 청약저축 가입자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분양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도개공 관계자는 "서울시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의 적체가 심각해 장지와 발산지구에 일반분양 물량을 할당해 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반분양의 경우 청약저축 60회 이상 납입자 중 추첨을 통해 결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청약저축 가입자는 31만442명. 이중 1순위는 8만6,828명이다.
도개공은 7월 사업승인 후 장지와 발산지구의 구체적인 일반분양 규모를 밝힐 예정이나 여러 여건을 고려해 볼 때 상암지구와 비슷한 수준의 일반분양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총 6,250가구가 들어서는 상암지구에는 7단지의 42평형 아파트 162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배정했다. 따라서 장지와 발산지구는 각각 100∼150가구 안팎의 일반아파트를 분양할 것으로 추산된다. 나머지는 도시계획 등으로 철거되는 주택의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즉 일반분양아파트 중 거의 대부분이 도시계획사업이나 시민아파트정리사업으로 철거될 가옥소유자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따라서 이들지구 입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철거 가옥을 구입하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택지지구 내에 들어서있는 입주가옥을 매입하거나 철거예정 시민아파트를 사면 입주권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장지지구는 이 방법으로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 현재 장지동 인근 주택지는 지난해 말보다 2배 가량 뛴 900∼1,2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주택공사가 공시지가인 150만원선에서 보상할 예정인 만큼 투자자의 경우 토지 매입으로 인한 손실 규모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이밖에 소위 '딱지'로 불리는 입주권을 매입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현행법상 불법인 만큼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서울시 택지개발지구는 우선 신청지구에서 탈락한 경우 타지구에서의 추첨기회가 자동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재 이 곳에 투자할 경우 현실적으로 어느 지구에 입주할 수 있는지와 그곳에 입주할 때의 투자수익을 고려해 투자한다면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02-552-2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