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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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꾸준히 증가

2003년 06월 11일 (수) 00:00:00

전성필

주택담보의 은행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단 사놓고 보자는 식의 수요가 여전히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와함께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가계살림이 힘들어지자 다른대출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자가 싼 주택담보대출을 이용, 일반자금으로 활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1조4,000억원 늘어난 137조원에 달해 올해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1분기에는 증가폭이 월 평균 1조원 미만이었다. 은행의 전체 가계대출규모도 크게 늘고 있다. 가계대출은 지난 1분기에는 월 평균 1조6,000억원 규모로 늘어나다 4월 3조1,000억원, 5월 3조3,000억원 각각 늘어 증가세가 더욱 커졌다.
이에따라 은행권은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부실을 대비해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일부은행권에서는 투기과열지구에서는 집값의 50%내에서만 대출을 가능케 하라는 정부방침을 타지역에서도 적용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세보증금의 3배가 넘을 정도로 시세가 크게 오른지역은 집값의 45%만 빌려줄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정부지정 투기과열지구 외 은행자체선정 시세급등지역 대해서는 집갑의 55%까지만 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조흥, 기업은행등은 대출신청자의 신용도가 낮을 경우 주택담보대출시에도 집값의45%범위로만 돈을 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