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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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시세가 더 비싸면 거품 가능성

2003년 06월 10일 (화) 00:00:00

전성필

주택시장 거품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일반인들도 거품징조를 파악할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닥터아파트는 "부동산 거품은 실제가치가 무시된 채 폭등하거나 막연한 상승기대심리로 인한 추격매수가 일정기간 지속될때 발생한다"고 밝히고 시장동향을 중심으로 이를 진단할 수 있는 '거품징조 4가지'를 내놓았다.
첫째는 강남아파트 값이 성수기대 내리면 거품징조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통상적인 아파트시장 성수기인 1, 3분기에 강남권 아파트 실거래가가 두달이상 떨어진다면 거품징후로 볼수 있다는 것.
둘째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이하로 석달이상 하락세가 지속되면 거품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 즉 집값이 떨어지기전 소비자기대지수가 한두달 앞서 먼저 떨어진다는 것이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분양권시장의 선행지수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주택시장 예측의 단기지표로 활용된다. 실제로도 통계청이 조사한 최근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3월 90.4, 4월 94.5로 2달간 100을 넘지 못했지만 집값은 3달만에 반등해 거품징조 보였다.
셋째는 투자자의 매도우위가 계속되면 확실한 거품징조로 봐도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성수기때 재건축대상 단지의 매도우위가 엿보이면 거품징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다만 매도우위가 계속되는지는 사전 예측이 거의 불가능 하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넷째는 인터넷 시세가 실거래가보다 높을 때 주의해야 한다.
보통 시세상승기에는 인터넷 시세보다 매물호가가 높고 그 반대인 시세하락기에는 인터넷 시세보다 매물호가가 낮게 형성된다.
특히 인터넷 시세가 성수기때 두달이상 실거래가보다 높은 양상이 지속될 경우 거품징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닥터아파트는 이러한 4가지 기준을 적용해볼 때 현재의 부동산시장은 거품으로 볼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