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양도세 여파 이후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던 오피스텔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는 정부의 5.23부동산시장안정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에 대한 신규 아파트 물량과 재건축에 대한 분양권 전매가 전면금지되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오피스텔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특히 주상복합에 딸린 상품과 입지·브랜드·가구수 등이 우수한 오피스텔이 새롭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분양하는 주상복합은 대부분 건축심의를 통과했거나 건축허가 신청을 한 상태로 분양권 전매제한에서 자유롭다.

또 대형건설사가 분양하는 주상복합의 경우 오피스텔을 함께 분양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파텔 등 주거형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것도 5·23대책의 틈새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오피스텔에 대한 청약접수를 받은 광진구 자양동 포스코건설 '더샾스타시티'는 접수당일 3시간만에 1,400여명이 몰려 청약대란을 방불케했다.

이날 청약 경쟁률은 약 8대1로 5·23안정대책이 발표된 이후에도 주상복합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오히려 상승했기 떄문으로 풀이된다.

5월16일부터 오피스텔 청약을 받은 수원시 송죽동 신영 로얄팰리스 주상복합의 경우도 마찬가지. 15평형∼35평형 중소형으로 구성된 오피스텔 32가구가 빠르게 마감됐다.

이같이 오피스텔에 청약인파가 몰리고 미분양없이 마감되는 경우는 올초만해도 상상하기 어렵던 일로 투자처를 찾지못한 투자자들의 발길이 오피스텔로 몰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도림동 대우디오빌
대우건설이 신도림동에 공급하는 신도림 대우디오빌은 서울시 8차동시분양을 통해 분양할 예정이다.

총 1,400가구로 평형구성은 17평∼32평형으로 오피스텔의 평형과 가구수는 미정이다.

현재 부지확정을 마쳤고 분양권전매가 가능하다. 1,4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1,000가구 이상의 사업이 드문 만큼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산·여의도 LG에클라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분양하는 LG에클라트는 오피스텔 350가구와 아파트 580가구 등 총 930가구 규모다. 33층∼39층 5개동으로 지어지며 그중 오피스텔은 17평형∼26평형으로 주로 소형평형으로 구성된다.

여의도라는 우수한 입지와 대단지의 특성 등 호재를 고루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것으로 보인다. 

▣분당 정자동·중구 순화동에 포스코 더샾
최근 주상복합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줬던 포스코건설의 더샾이 올해 6월과 10월에도 공급예정이다.

6월에 공급되는 분당구 정자동 포스코 더샾은 총 378가구로 오피스텔은 33평∼48평형 중대형평형으로 구성되며 가구수는 미정.

10월에 분양예정인 중구 순화동 주상복합은 22평∼29평형으로 중소형평형이며 총 245가구로 오피스텔 가구수는 미정이다.

분당구 정자동과 중구 순화동에 공급되는 물량은 최근 분양된 자양동 '더샾스타시티'와 달리 공급물량이 적어 소비자들의 선택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구 황학동·용산구 한강로에 롯데캐슬
주상복합 열기의 본보기로 꼽히는 롯데캐슬골드의 신화, 롯데건설이 올해에는 중구 황학동과 용산구 한강로 세계일보부지에 캐슬 주상복합아파트를 선보인다.

중구 황학동 롯데캐슬은 오는 10월 공급예정이며 총 1,248가구이다. 이 가운데 오피스텔은 15평형, 24평형 총 604가구로 물량이 많다.

황학동 일대는 청계천복원사업과 맞물려 있어 친환경적 컨셉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용산구 한강로에 공급되는 롯데캐슬 주상복합은 한강로 일대에 들어서는 LG에클라트와 벽산, 대우 등과 함께 주상복합벨트를 형성할 전망이다.
오피스텔의 평형은 미정이며, 총 650가구 가운데 100가구 정도가 오피스텔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