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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대량생산, 공기 비용 절감

전원주택집짓기-스틸하우스2

2003년 05월 30일 (금)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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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별 진행사항 미리 확인
목조주택과 마찬가지로 스틸하우스는 건식공법이다. 그래서 습식에 비해 공사기간이 짧다. 또한 스틸하우스의 자재는 경량이기 때문에 시공성이 매우 뛰어나다. 목재와 비교했을 때도 스틸자재는 경량이기 때문에 운반 및 현장제작이 매우 용이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stick-built식 스틸하우스는 미국 목조주택의 시공방법을 스틸하우스에 적용시킨 것이다.
우선 'ㄷ'자형의 형강 스터드가 현장에 반입된다. 이 스틸 스터드는 냉간 성형 품으로 무게가 가볍고 다루기 쉽다. 이 형강을 현장에서 절단하고 조립하여 주택의 뼈대를 세운다. 이때 절단된 부재들은 용접이나 볼트로 접합하지 않고 나사를 사용한다. 목재를 다룰 때처럼 전동 회전 톱이나 전동 스크류 건으로 스틸을 자르고 나사를 돌린다.
일반적으로 stick-built식 스틸하우스의 경우 외벽 및 내력벽은 두께 1.0∼1.2㎜ 정도의 스틸스터드를 사용하고 비내력벽에는 두께 0.8㎜짜리를 사용한다고 한다. 스틸스터드의 고정은 기초 콘크리드 위에 골조 수평재인 하부트랙을 대고 앵커볼트로 한다. 이때 건축주는 별체를 세우기 전에 하부트랙에 앵커볼트를 끼울 구멍이 정확하게 천공되었는지 확인한다. 하중이 특히 집중되는 부분에는 스틸스터드의 갯수와 두께를 증가시켜 보강한다. 벽체의 골조를 이루는 각 스틸스터드 간의 간격은 대략 45∼60㎝ 정도이다.
대개 3명의 기술자가 stick-built식 스틸하우스의 골조 1동을 세우는데 대략 1주일 정도가 걸린다. 별체공사가 끝나면 목조주택과 마찬가지로 별체 바깥쪽에 석고보드나 OSB패널을 부착하고 방수시트를 댄 다음 드라이비트나 사이딩으로 최종 마감한다. 한편 panel식의 경우 공장에서 벽체 단위로 생산되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를 조립하는 것으로 집을 짓는다.
즉 공장에서 벽, 바닥, 지붕 시스템을 하나의 패널구조를 이용하여 집을 짓는다. panel식 스틸하우스의 외벽고정은 외벽체가 세워질 자리를 따라 고종쇠판 위에 한다.

주택수명 반 영구적
스틸하우스가 기존 주택보다 좋은 점은 여럿있다. 주거용으로 개발된 스틸 프레임의 경우 중량이 가벼워 운반하기가 쉽다. 또한 자재를 대량으로 공장생산을 할 수 있어 건축단가를 낮출 수 있다. 그리고 자동차 부속품처럼 자재를 공장에서 일괄 생산하기 때문에 표준화 및 규격화가 용이하며 시공기간과 건축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가 있다. 또한 건축자재로서의 철은 썩거나 수축하거나 갈라지는 일이 없어 주택의 수명이 반 영구적이다.

자연재해에도 안전
스틸하우스의 스틸 프레임은 그 특성상 다른 건축자재에 비해 화재에 강하다. 예를 들어 미국의 경우 96년 서부지역에 대 화재가 일어났을 때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주택은 스틸하우스가 유일했다고 한다. 지진과 태풍이 잦은 일본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스틸하우스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택 디자인도 수월
철은 다른 자재에 비해 재활용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자연친화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건식공법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실내 공기가 쾌적하다. 또한 스틸하우스 공법상 넓은 공간의 확보가 가능하다. 필요에 따라서 벽체를 옮기거나 없앨 수가 있다.

향후 과제
스틸하우스는 국내에 처음 소개된 건식공법이다. 그런데 이에 따른 자재개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하나 아직은 수요가 많지 않아 원활한 수급이 어려운 형편이다. 특히 골조시공에 필요한 부속철물(홀다운, 스트랩 등)은 아직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외부 마감재도 사용방법을 몰라 사이딩이나 드라이비트 등으로만 시공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 홀다운은 일부 업체에서 생산을 시작하였으므로 빠른 시일내에 국산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타 부속 철물류는 국내 생산보다는 수입품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