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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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마련기간 '결혼후 7년'

집값 상승 불구 대출활성화 등으로 기간 짧아져

2003년 05월 22일 (목) 00:00:00

전성필

2001년이후 집값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금리인하와 대출활성화로 인해 결혼후 내집장만까지 걸리는 기간은 오히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국민주택기금을 이용해 주택을 구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주택금융 수요실태조사 결과 내집마련 평균기간은 '결혼후 7년'으로 나타나 2001년(7년 4개월)보다 4개월이 줄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기간별로는 2∼5년이란 대답이 32.4%로 가장높았고 6∼9년 23.2%, 2년미만 19.7%. 10∼13년 12.7% 순이었으며 14년이상 걸린다는 응답도 12%로 나타났다. 연도별 내집마련기간은 ▲96년 8.1년 ▲ 97년 8년 ▲98년 7.7년 ▲99년 7.2년 ▲2000년 6.8년으로 점차 줄어들다 2001년 들어 다시 7.4년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해 최초주택구입자금 등이 도입되면서 관련 대출의 활성화로 7년으로 다시 즐어 들었다. 여기에 집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데다 금리까지 인하되자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장만하자'는 사회적 분위기가 일반화됐기때문이란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서울의 경우 내집마련기간은 2000년 6.7년에서 2001년 7.9년으로 늘어나다 지난해는 다시 6.9년으로 1년 줄어든 반면, 서울을 제외한 6대 광역시는 2000년 6.9년에서 2001년 7.4년으로 늘다 지난해 7.3년으로 0.1년 줄어드는데 그쳤다.
평당구입가격은 전국평균이 ▲99년 381만6,000원 ▲2000년 417만9,000원 ▲2001년 452만2,000원 ▲2002년 546만4,000원을 나타내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