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4.29 월 16:38

홈 > 뉴스 > 뉴스 > 건설

수도권 종교용지분양 248대1

2003년 05월 02일 (금) 00:00:00

윤효정

대한주택공사가 분양하는 수도권종교용지에 투기세력이 대거 몰리면서 과열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달 22·23일 경기도 화성시 태안 대지조성 사업지구에서 있은 619㎡규모(분양가 6억2,294만원)의 종교용지 분양접수 결과 최고 24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14일 실시된 양주군 덕정지구 종교용지 분양에도 3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종교용지분양에 이같이 투기세력이 몰리는 것에 대해 현행 택지개발 업무처리지침상 개인들의 분양신청에 아무런 제재가 없고 당첨시 분양권 전매를 통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화성태안 택지개발지구내 종교용지의 경우 일반인도 3,000만원의 참여금만 내면 '기타 실수요자'로 분류돼 분양에 참여할 수 있다.
수도권 종교용지 분양은 지난해까지만해도 평균 10대1 이하의 낮은 경쟁률을 보여 올해와 같은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