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남은 개발유보지 강서구 가양동 일대 마곡지구 개발계획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면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마곡지구는 강서구 마곡, 가양동일대 119만평에 달하는 규모로 90만평인 여의도의 무려 1.3배.

2007년 7월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1단계구간(김포공항~반포동)과 지하철 5호선이 곳곳을 연결해 주는데다 주변에 남부순환로, 경인고속도로, 신공항고속도로가 경유, 서울 서남권의 전초기지란 지역적 특성을 십분 살려 '물류유통단지'로 집중 육성시킨다는게 서울시의 복안이다. 

마곡지구 개발계획은 기존의 장기 서울시도시기본계획에 따라 2011년까지 개발이 유보되었던 것을 시대변화에 따라 조기개발 불가피론이 더욱 힘을 얻어가고 있는 추세. 게다가 2006년부터는 이 지역 토지소유주의 개별적인 개발을 막을 법적, 강제적 수단이 없어 난개발이 일기 전에 공영개발방식으로 토지를 단계적으로 매입한다는 게 서울시 방침이다. 

마곡지구는 최근 개발이 진행중인 발산지구와 더불어 서울 최대의 미개발지역으로 2004년 말까지 개발계획을 세우고 착공은 빠르면 2005년에 한다는 계획. 아파트 분양은 2006~2007년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진철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마곡지구를 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주거와 비주거 기능이 조화를 이룬 환경친화적 신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서남권 교통요지로 조성   국제화 기능(국제회의장등 이벤트홀, 첨단업무단지)  첨단산업벨트 조성(생명공학·전기·정보통신단지·연구센터)  관광쇼핑, 체육 의료시설, 주거공원녹지  종합 행정타운건설(구청, 구의회, 경찰서, 세무서)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이 지역의 공시지가는 평당 55만~65만원선. 도로에 접해있는 땅은 90만~120만원을 호가하며 일반농지는 75만~85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발산지구에 이어 마곡지구 개발이 좀더 구체화되고 9호선이 추가로 개통하게 되면 주거여건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장기투자자 및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더욱 잦아지고 있다.

이곳에 입주하려면 원주민의 주택을 소유하거나 도시계획상 철거되는 가옥을 소유하여야 하며 이에 해당하는 가옥은 토지, 건물의 소유권이 모두 있거나 건물소유권이 있는 것을 사야한다. 건물이 없는 토지는 보상만 받고 입주권을 받을 수 없다. 부동산개발회사인 프라임탑 분양사업부의 이현정 팀장은 '공신력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전문회사에 자문을 구하여 입주방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하다'며 신중한 투자를 조언하고 있다. (문의: 02-552-4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