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좋은곳에 한두채씩 생겨나던 전원주택과 펜션이 '나홀로형'에서 벗어나 '대형화, 단지화' 추세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는 개인이 독자적으로 개발할 경우 상·하수도, 전기 등 생활기반시설 마련에서부터 관련법규에 따른 제반문제를 혼자 떠안고 해결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펜션의 경우 고객확보를 위한 홍보에서부터 예약 및 고객관리, 건물관리 등 개발후 관리도 중요한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개인이 감당하기엔 버겁다는 것도 한 요인이다.

대정하우징 박철민 대표는 "개인이 토지매입에서부터 인허가 문제, 건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해결하기엔 전문성이 부족해 힘들고, 이럴 경우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문개발업체가 개발하는 단지의 경우 초기개발에 따른 부담과 사후관리 등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철저한 입지분석에 따라 조성됨에 따라 상당한 투자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비용면이나 향후 재산 가치면에서도 단지형이 독자형 보다는 훨씬 뛰어나다" 덧붙였다.

 이에따라 전원주택 및 펜션 전문개발업체의 대형화, 단지화 개발이 눈에 띄게 늘어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열린 전원주택·펜션 박람회 '홈덱스2003' 에서는 10여개의 전원주택단지와 15개의 펜션단지가 선보여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국토지신탁의 전원주택단지 포레스트힐 평내의 경우 총110가구 가운데 행사기간에만 90%가 넘는 102가구가 분양계약을 마쳤다.

홈덱스 관계자는 "올 행사의 두드러진 특징은 전원주택 및 펜션의 대형화. 단지화 추세였고이는 관련시장의 최근성향을 읽을수 있는 부분이다"며 "또한 참가자들의 분양상담도 매우 활발했다"고 말했다.

다만, 관련업계관계자들은 "단지화된 경우도 개발업체가 영세하면 자금압박등으로 인해 개발이 중도에 멈춘다거나 사후관리가 부실해 낭패를 볼수 있다"며 "따라서 투자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업체와 철저한 사후관리시스템 등을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원주택·펜션단지 어딨나

대정하우징은 경기도 가평군에 350평, 30여세대 규모의 전원주택단지 '노빌레스빌' 분양중이다. '노빌레스빌'은 서울에서 가장가까운 양수리 전원주택단지로 편리한 교통과 북한강과 문수산으로 둘러싸여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용인에서도 에버랜드부근 전원주택단지 '용인에버빌'을 개발 3,200평규모로 18필지를 분양한다.

또 강원도 고성, 속초 10분거리에 300평규모의 콘도형 펜션 10가구 속초하이트빌 분양도 한창이다. 이곳은 완공이 끝나 가동중인 상태로 완전등기분양은 물론 기본수익률 10%를 보장하고 있다. 특히 애견과 함께 투숙가능한 국내유일의 애견펜션으로 특화해 애견을 위한 부대시설 및 산책로, 목욕실, 애견용품등을 완비하고 있다.

전원아엔지는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수 인근에 펜션단지 '송옥레이크뷰' 45가구를 개발 분양중이다. 1만 2,000평규모로 필지면적은 200∼300평규모다.

그린홈넷은 경기도 양평군에 6,000평규모의 전원주택단지 '푸른마을'과  남양주 수동면에 예술인&정든마을 56가구를 분양한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서는 톱투게더와 코업이 156가구 규모의 펜션단지 '파라다이스'와 159가구의 '코업스위트하우스'를 각각 개발중에 있다.

<주요 전원주택, 펜션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