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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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시영 등 재건축 시기조정위 연기

아파트 시세 조정국면 맞을 듯

2003년 04월 22일 (화) 00:00:00

유영민

서울시가 재건축 추진 아파트로 인한 부동산 시장 불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기조정위원회를 5~6월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상승하던 수도지역 아파트 가격이 조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 시영아파트 6,000가구, 강남구 청담·도곡 2개단지 910가구 등에 대한 시기조정심의위원회를 5~6월로 연기하고, 이러한 사실을 해당구청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이들지역의 재건축 승인은 사실상 오는 7월 시행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해 저촉받게 됐다.
서울시는 또 그동안 논란이 일던 안전진단 평가단의 의결방식도 다수결에서 만장일치로 강화했다. 따라서 10~20명으로 구성되는 안전진단 평가단 가운데 단 한명만 반대해도 재건축이 불가능하게 됐다.
서울시의 이번 조치로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치솟던 부동산 가격은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내집마련정보사의 김영진 대표는 "재건축 시기조정위원회의 연기 등으로 그동안 과열양상을 보이던 강남지역의 아파트 시세가 어느정도 조정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은 가을 성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