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의 효심이 묻혀있는 고장, 화성 태안이 자족기능을 갖춘 자연 친화형 신도시로 거듭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동탄면 일대에 들어서는 화성동탄신도시는 2001년 5월 수도권 주택난을 해소하고 난개발 방지 및 환경친화적 자족도시를 구현하기 위해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태안택지개발지구는 총273만평 부지에 공동주택 62만평2천평, 단독주택 18만7천평, 상업용지 10만8천평, 도시지원용지 29만1천평, 농업관련용지 19만5천평, 공공시설용지 131만6천평으로 계획돼 있다.  

 

지난해 12월 건교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얻어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해 오는 3월 시범단지 조성공사를 시작해 6월과9월 1·2단계사업 조성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격적인 토지공급은 오는4월16일 공동주택용지를 시작으로 하반기 이주자용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등이 공급완료되고 실수요자 단독주택용지도 올해말 공급될 예정이다. 공공시설용지 및 주민생활편익시설 등도 입주시기에 맞춰 공급된다. 기반시설 조성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시범단지의 경우 2004년 3월, 1단계 지역은 2004년 8월, 2단계 지역은 2005년 1월께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태안택지개발지구는 2007년 말까지 아파트등 4만여 가구를 수용, 12만명을 수용하게 되며 1ha당 인구밀도는 133명으로 분당과 일산의 180명 보다 낮아 매우 쾌적하다. 사업지구내 반석산을 중심으로 자연지형을 이용해 도시 전역에 균등한 공원과 녹지공간을 제공하며 근린공원 11개소, 어린이공 원 6개소, 간선변에 완충녹지 13개소 등 전체 사업지구에서 공원녹지 비율이 24.3%로 면적은 66만4000평에 달한다.

 

입지여건=서울에서 서남쪽으로 40km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지구북측으로 수원시, 동쪽으로 용인시, 남쪽으로 오산시와 접해 있다. 국도1호선, 병점역과 가깝고 경부고속도로 기흥·오산IC, 신분당선 영통역, 오산 IC등과 인접해 있으며 서해안고속도로, 국도4개선, 국지도3개선, 지방도 13개노선이 연결돼 교통이 편리하다.

 

주변에는 신도시 자족기반확보에 유리한 삼성전자, 화성지방산업단지 등 산업시설과 수원영통, 용인서천, 흥덕, 상갈 등 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서 있다. 경희대, 강남대, 아주대, 경기대 등과 가깝고 주변에 반석산, 신갈저수지, 오산천 등이 흐르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시범단지=2백74만평 규모의 화성신도시 중앙에 40만평 규모로 개발되는 화성 동탄지구 시범단지는 중심지 일원 40만평 규모로 개발될 예정인데 공동주택지 10만5,000평, 상업용지 6만7,000평, 단독 1만6,000평, 공원 8만2,000평으로 계획돼 있다.

 

이 지역은 초등학교 2개, 중·고등학교 각 1개 등 교육시설과 화성신도시의 중심상업용지(6만7천여평)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은 곳이다. 또 내년 1.4분기 중에 경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의 병점역 등을 통해 서울 도심권까지 40분 안팎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실시된 '화성신도시 설계공모전에' 모두 19개 업체가 참여해 '택지 우선분양권'을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합을 벌여 현대산업개발, 포스코, 삼성물산 등 6개업체가 선발됐다.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현대산업개발이 부상으로 1만2,100평의 시범단지 공동주택지 우선분양권을 갖고 우수상을 받은 포스코건설과 삼성물산이 9,000평부지에 시범아파트를 선보이게 된다. 또한 가작으로 선정된 롯데건설과 한화건설, 금강종합건설 등 3개업체는 7,500평부지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신나는 녹색도시 만들기'라는 개발 컨셉으로 즐거운 거리, 활기찬 도심공간, 살고 싶은 동네 등 3가지 테마를 복합·차별화해 시범단지를 특화했다.

 

토공관계자는 이들 업체의 아파트 분양은 관련 인·허가지연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내년 3월께야 시범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공 택지지구 1,341가구 공급=대한주택공사가 태안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임대주택도 노려볼 만 하다. 대한주택공사는 태안택지1·2지구에 오는4월과 9월 공공임대아파트 1,341가구를 공급하고 6월에는 30년 국민임대 836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공측은 공용청사, 병원 등 공공시설과 초·중·고교 등 학교시설, 각종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데다 녹지공간 등 제반 여건이 뛰어나 향후 발전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공임대아파트는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에 가입하여 매월 불입액을 24회이상 납입하면 1순위, 6회이상 납입하면 2순위, 기타 1·2순위 이외는 3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국민임대주택은 임대기간이 30년으로서 전용면적 15평∼18평형은 월평균 소득이 2002년도 시근로자의 가구당 월평균소득인 195만4,680원 이하인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고 순위는 공공임대와 동일하다.

 

인근 아파트분양 봇물= 태안택지개발지구 인근 화성 태안읍 일대에서 올해 1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가운데 7,000여가구가 상반기에 집중돼 있다.

동문건설은 오는 6월 화성시 태안읍 안녕리에 29, 33평형 '동문굿모닝힐' 723가구를 분양한다. 화성초교부근으로 병점역과 차로 10분거리이다. 안녕리 일대를 따라 흐르고 있는 지방천 황구지천이 인접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이다. 

 

월드건설도 오는 6월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에 28,33평형 414가구를 내놓는다.  (주)신한은 태안은 안녕리에 25∼45평형 850가구를 분양한다. 병점역을 차로 이용할 수 있다.

 

고려산업개발이 태안읍 반월리에 25∼47평형 '모닝사이드' 1,932가구를 내놓는다. 행정구역상 망포동과 접해 있으며 신영통과도 가깝다. 영통∼태안간 국도가 2008년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인근 신영통 현대타운의 경우 33평형 매매가가 7,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3,0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주거환경이 쾌적한데다 영통생활권으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기 때문.

 

한승종합건설은 4월 태안읍 송산리 1만5,000평부지에 '한승미메이드' 28∼46평형 1,063가구를 분양한다. 병점역과 차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농협, 초등학교와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