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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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더샵 잠실성공이룬 조현권 본부장

2003년 04월 01일 (화) 00:00:00

조영선

이라크전쟁이 발발하던 지난 20일 청약자 모집을 했던‘포스코더샵 잠실’이 어느정도 성공가능성은 있지만 롯데캐슬골드처럼 초기 100% 분양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던 부동산전문가들의 걱정이 기우였음으로 증명됐다.

아파트 189가구의 청약 첫날인 3월 20일엔 3,749명, 이틀째인 6,512명이 신청, 총 1만261명이 청약에 참가해 5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이라크전 등의 악재에서 더샵 잠실이 성공분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세권내에 위치하고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좋은 입지조건과 봄철 전환기라는 계절적 호재도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치밀한 상품분석과 치열한 마케팅 전략이 진가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런 더샵 잠실의 성공적 마케팅을 이끈 이가 바로 조현권 본부장.

조현곤 본부장은 ‘분당 판타곤 리젠시, 마포 한화 오벨리스크, 일산 동양트레벨’ 등의 현장에서 마케팅실력을 보여줬던 장본인이다.

대행본부장이란 부동산상식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선별, 현장에 투입하고 해당 현장의 상품과 지역특색을 분석하여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마케팅전문가로, 현재 조 본부장처럼 실력이 검증된 전문 대행본부장은 서울·수도권만 50여명에 달한다.

조 본부장은 국내외에서 건축·인테리어를 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케팅에서 남다른 영업전략을 구사한다. 마포 한화오벨리스크에서의 사전 전화마케팅, 일산 동양트레벨에서의 계약자에 대한 분양자 실명 책임제 등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정부의 규제와 전쟁 등으로 역세권조차도 분양이 안된다는 요즘 같은 때에는‘전문상품 특화’와 ‘전문고객 마케팅’등으로 분양전략을 수정해야 합니다.

투자자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손님이 납득할만한 투자가치와 상품가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특히 더샵 잠실의 경우 찾아오는 투자자만이 기다리지 않고 지역주민 위주로 일일이 고객을 찾아다니며 1:1로 홍보하고, 이 상품에 맞는 고객을 찾아다니는 발로 뛰는 마케팅에 주력했습니다. ”

현장 선택시 해당 사업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한다는 조 본부장은 현장감 있는 의견 어필로도 유명하다. “브랜드만 보고 계약하거나 분양상담사의 설명을 바탕으로 계약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기업은 이미지관리를 철저히 해야하고, 분양상담사들은 고객에게 철저히 믿음을 줘야 성공적인 분양이 가능합니다. 일례로 일산 밀레니엄빌리지 분양시 민원발생을 염려해 투자자들이 망설일 때 저의 연락처를 담보(?)로 해서 계약을 했습니다.

공사 중간중간 투자자들과의 통화를 통해 어드바이스를 드렸고, 결국 입주한 투자자들이 고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었죠. 이렇게 단타성 상품판매가 아닌 철저한 계약자관리가 마케팅전문가들에게는 필요합니다.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은 건설사마다 다른 규제를 두고 있어 소비자들과의 마찰이 있지만 고수익을 얻는 투자자들의 고맙다는 인사와 침체된 시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 등에서 마케팅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마케팅업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 조 본부장은 분양마케팅을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부동산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처럼 현장을 바탕으로 한, 고객위주의 마케팅 전략으로 분양 100%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마이더스의 손 조현권 본부장은 마케팅업계의 좋은 본보기이자 건설업계의 또다른 거울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