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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주상복합 테마상가 봇물

고도제한 완화 사업성 부각

2003년 02월 11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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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태평∼모란간 성남대로변 상업지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고층 주상복합과 대형복합테마상가 등의 신규분양이 쏟아지고 유례없는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올해들어 노후주택과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성남 부동산시장을 달구고있어 성남의 분양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성남 대로변..신규분양 줄지어
성남대로의 신규분양 물량이 급증한데는 고도제한 완화로 4층까지 가능했던 용적률 규제가 대폭 상향 조정, 15층까지 가능하게 된 데 따른 결과다. 따라서 그간 대형 빌딩·주상복합 건물이 전무했던 성남시장이 건설업체들에게 사업성 좋은 시장으로 인식되면서 서둘러 부지매입에 나서는 등 연이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성남대로변과 인근에 분양중이거나 분양예정인 상가 및 주상복합은 8곳으로 부지매입중인 예정지까지 더하면 추가상승분은 7, 8곳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지난 1월17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분양을 시작한 YM프라젠 주상복합은 33평형 72가구 가운데 3, 4층 2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프라젠 주상복합은 36: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분양마감을 앞두고 있다.
분양을 담당한 YM건설 김경일 분양소장은 "가구수가 적은데다 그간 공급이 적었던 주상복합이란 요인이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에게 메리트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YM건설은 모란역에 프라젠Ⅱ 사업을 위한 추가부지를 매입중이며 3월중 50∼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은 성남동 2398에 신동아 파밀리에 주상복합아파트를 지난 1월15일부터 분양중이다. 신동아건설은 성남시 신흥동에 32∼51평형, 27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을 4월중 추가공급할 예정이다. 성신종합건설이 공급하는 성산씨티타워는 수진역과 신흥역 사이 대로변에 위치한다. 성산씨티타워는 성남종합시장과 중앙지하상가, 신흥역세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성남시청·수정구청을 근거리에 두고 있다. 동부주택건설은 성남동 2292에 모란 브리앙뜨주상복합을 공급한다. 지상 15층 규모로 짓는 이 주상복합은 32평형 24가구, 31평형 12가구 등 총 36가구이며, 상가는 82평형이다. 이외에 CJ개발이 분양하는 지상7층 규모의 니즈쇼핑몰이 현재 분양중이다.
하지만 성남 신규분양시장 역시 또한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경기 침체 분위기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한다. 고도제한완화 등 개발호재에 힘입어 공급물량이 대폭 늘기는 했지만 경기침체속에서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눈치보기는 성남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YM프라젠 김경일 분양소장은 "성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예전과 달리 높긴 하지만 전체적인 냉각분위기를 해소할 만큼은 아니다"면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매우 조심스러워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수요가 풍부하고 분당·강남과 비교해 가격경쟁력이 충분해 조심스런 분위기 속에서도 부지확보만 가능하면 사업추진에 들어갈만큼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구시가지 재건축·재개발 활기.. 도로신설로 시가지 정비
올들어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건우·청운·목화 등 3개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성남시 재건축 아파트 사업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또 태평동 개나리 연립은 지난달 말 시에 사업계획승인신청을 넣은 상황이고 하대원동 성원아파트도 3월 시공사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성남동 올림픽아파트1∼3차 역시 지난해 12월말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등 성남지역 재건축 시장의 흐름이 빨라졌다.
이는 최근 건축 고도제한이 완화되면서 중층 아파트 건축이 가능해진데 따른 결과이며, 올해 7월부터 일반주거지역이 1∼3종으로 세분류 돼 용적률 및 층수가 차등적용 되므로 차등적용 이전에 재건축 인·허가를 따내 규제를 피하려는 아파트들이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정구와 중원구 등에서 재건축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는 아파트는 15개 단지로 재건축 가능단지로 꼽히는 노후아파트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난다.
특히 1월16일 성남시가 사업비 2,900억원을 들여 연내에 6개 도로신설 및 확장공사를 벌인다고 밝혀 산발적 재건축에 따른 난개발 방지에 시가 솔선수범하고 나섰다.
올해 착고되는 도로 가운데 동원∼대장동(4㎞), 태평4∼창곡동(2㎞), 야탑∼서현동(2㎞) 등 3개 신설도로와 태평∼복정동 탄천로(2.5㎞), 수정∼중앙로 탄천로(1㎞) 등 2개 확장구간은 2005년 완공된다. 또 풍생고교 앞 모란고가차도(467(㎞)는 올해 말 완공돼 모란일대 교통 병목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