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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명성이어 아파트 공급 본격화

진흥기업 전홍규 사장

2003년 01월 15일 (수)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70년대 진흥아파트의 명성을 이어 올해에는 용인 구성 900가구를 비롯해 4,5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진흥기업은 그동안 청담동, 삼성동, 서초동 등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만 수도권과 지방을 공략, 주택건설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입니다".
진흥기업 전홍규 사장은 "그동안 서울 청담동, 삼성동, 서초동 등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왔던 주택사업영역을 수도권과 지방으로 까지 확대, 주택공급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이를 토대로 경쟁력있는 건설업체로 전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 사업전망과 아파트 공급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진흥기업은 향후 경쟁력있는 건설업체로 전환키 위해 부산고속터미널부지를 매각, 장단기 차입금 약 1,100억원(2002년말 기준)을 상환했고 앞으로도 재무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유상증자의 성공으로 현금 유동성이 호전되었고 건설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는 한편 자체사업, 민간주택건설, 코스닥업체 이티아이 자회사 편입, 한보(주) 건설부문을 인수하는 등 사업확장 및 사업영역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또 전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수주에 나섰고, 현재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에는 획기적인 매출 성장 뿐만 아니라 높은 수익성 창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 주택사업은 인천시 동양동에 516가구, 용인시 구성읍에 900가구의 지역조합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자체적으로는 성남시 야탑동에 150가구, 성남시 단대동에 220가구, 서초구 양재동에 19가구, 파주시 교하지구 450가구, 광주시 태전리에 85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입니다. 김포 신곡리에 906가구 규모의 아파트외에 400가구 정도의 아파트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올 아파트 공급물량은 모두 4,500가구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노량진 민자역사 주관사로 선정된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진흥기업이 노량진 민자역사 사업주관자로 선정됨에 따라 노량진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로 동작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민자역사 사업은 연면적 약3만6,920평, 지상 18층, 총사업비는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량진 민자역사는 상업시설과 문화시설과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접점요소를 다양하게 도입, 타 역사와 차별화를 명확히 할 수 있는 컨셉, 캐치프레이즈, CI 등을 개발 할 계획입니다.
향후, 철도청과 사업주관자간의 사업추진 협약 체결과 신규법인설립을 시작으로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입니다.
노량진은 민자역사의 건립으로 동작구 지역의 핵심상권으로서 급부상 함과 동시에 주변지역의 재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자역사 건립을 계기로 노량진 일대의 재개발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입니다.

-지난해와 올해의 매출액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까. 또 내년도 매출액은 어느 정도로 전망하고 있습니까.
지난해 매출액은 대략 1,600억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매출 총이익은 120억원, 당기 순손실은 598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97년 부산터미널주식회사와 부산백화점을 합병하면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손익 중 합병차익을 상계한 잔액인 397억을 영업권으로 계상했습니다.
그러나 부산백화점 부지 매각으로 인한 일시 상각과 유형자산 처분에 의한 토지 및 건물의 처분손실이 발생, 양호한 영업활동에도 불구하고 약 632억 가량의 특별손실이 발생함으로써 유발된 것입니다. 따라서 지난해에는 47억원의 영업이익과 34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올해에는 실질적 현금보유액이 차입금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벌여 약 2,0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77억원, 당기 순이익은 52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희 진흥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흑자로 돌아서게 되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매출액 4,000억원, 영업이익 318억원, 당기순이익 226억원을 목표치로 정했습니다.이같은 목표치들은 회사 자체에서 차후 진행할 사업계획의 규모를 산정해 정해진 것이긴 합니다만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진흥기업은 1959년 설립돼 1970년 괌을 시작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국내외 각종 토목공사에 참가, 지난 77년 기업을 공개·상장했다.
78년도에는 건설부에서 지정하는 주택건설 지정업체로 선정됐으며 시공능력과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80년 철탑산업훈장에 이어 82년에는 건설수출 10억불 탑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