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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전원주택 시장전망

주 5일 근무제로 잠재수요 물위로

2003년 01월 01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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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에서도 이제 삶의 질이 문제다.
주5일 근무제의 도입으로 늘어나게 될 여가시간, 국민 소득향상, 교통여건 개선 및 자동차 보급 확대, 정보통신 발달 등으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을 '삶의 질' 추구로 돌려놓으면서 주택시장의 흐름을 양적 공급 위주의 아파트 중심에서 단독주택 위주의 질적 공급으로 전환시켜 놓고 있다. 여기에 단독주택 보급확대를 골자로 하는 정부정책의 변화는 이같은 흐름의 큰 물꼬를 트는 방향타가 되고 있다.
2002년 7월 은행권을 시작으로 11월부터 증권업계가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함으로써 시장에는 벌써부터 그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드림사이트코리아가 2002년 9월 1,59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5일 근무제의 전원주택시장 파급효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자의 10.22%는 전원주택 이주계획이 있고 27.49%는 전원주택 이주시점을 앞당겼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주5일 근무제가 단순한 공념불(空念佛)에 그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잠재 수요로만 남아있던 전원주택의 꿈을 실질 구매력을 갖춘 강력한 현장 수요로 바꿔놓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와 함께 국토종합계획과 국가기간교통망확충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각종 도로의 확포장 및 신설 사업은 대도시권의 주거벨트 확산이라는 측면에서 전원주택시장의 호재가 되고 있다.
국민소득이 증가하면 삶의 질을 추구하는 욕구가 늘면서 주택선택의 기준 역시 풍부한 녹지, 맑은 공기와 물 등 주거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생활에서 레저 개념이 강해지면서 생활패턴 역시 가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것과 동시에 주거양식이 도심 아파트 위주에서 교외 단독주택 중심으로 재편되는 ‘주거의 탈(脫)도심’ 현상이 가속화된다.
국민 소득의 향상은 주5일 근무제의 도입으로 늘어나게 될 여가시간과 정보통신의 발달, 교통여건의 개선 등과 함께 맞물리면서 주거문화를 양적 공급 위주의 아파트 중심에서 단독주택 위주의 질적 공급으로 전환시킬 것이다.
이처럼 정부 주택정책 변화와 사회적 여건의 호전, 인프라의 확충과 소득수준의 뒷받침이라는 갖가지 호재가 맞물리는 2003년은 전원주택 시장 부흥의 원년이 될 것이다. <드림사이트코리아 대표 이광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