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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상가경기 전망

호황계속, 충청권 동대문 상권 주목

2003년 01월 01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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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 상가경기는 2002년의 활황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정부의 주택안정화정책과 저금리 기조가 상가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며 역세권 상가나 대학가, 유흥가상가, 특히 택지개발지구내 상가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 기인한다.
우선 2002년도 상가시장은 최대 호황을 누렸다. 이처럼 상가쪽에 돈이 몰리는 현상은 상가투자는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연 12~15% 정도의 수익률로 은행금리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도 상가시장을 떠받치던 외부환경이 올해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로 인해 상가투자시장의 활황세가 2003년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당국의 정책과 연계해 주목받는 지역으로는 충청권과 동대문 상권을 들 수 있다.
행정수도 이전으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충청권은 대체적으로 천안에 새로이 들어서는 불당지구나 북부지구를 중심으로 상가분양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투자기대치 또한 높은 지역이다. 특히 수도권과의 연계되는 도로망이나 신도시가 계속 들어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고 택지개발이 마무리 되는 시점까지도 분양열기는 쉽게 꺽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청계천 복원사업에 영향을 받는 동대문 상권은 동대문운동장역 주변 상가에 어느 정도 상인 유입이 될 것으로 보이며 동대문 축구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 역시 신규 상가나 기존 상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작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과 주5일제근무제도가 상가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
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은 시행초기 여러 가지 부작용이나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세수의 투명성과 임차인보호의 취지는 높이 평가 할만 하겠고 또한 안전정치가 마련됨으로써 창업의욕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임대인이나 임차인간의 합리적인 공생관계가 형성된다면 상가시장 전반적으로 안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상가 시장은 주5일 근무제 시행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주5일제가 시행되면서 업무시설이 밀집된 지역은 매출에 타격을 입고 주말 상권으로 불리는 곳은 매출이 더욱 늘어나며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은 주말 가족단위 고객이 더욱 늘 것이며 젊은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나 역세권, 유흥가 주변은 상권이 지금보다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주 5일 근무제와 함께 상가 임대차보호법이 시행이 일부의 우려와 달리 상가수요의 밑바탕이 되는 창업열기를 북돋울 것이 분명하다.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상가 보증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장치까지 생겼기 때문에 남는 시간을 여가 활동보다는 소득활동, 즉 부업을 위해 창업을 고려하는 직장인들이 늘어 임대수요도 많아질 것이며 자연 투자수익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올해는 상가시장에 큰 악재만 없다면 지난해와 비슷한 호황을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유영상 상가114 투자전략 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