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편집 : 2024.4.26 금 18:36

홈 > 뉴스 > 투자리포트 > 재테크

수도권 투자유망지 5선-파주 금촌

미래 통일시대 거점도시 주목

2002년 12월 25일 (수)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미래 통일시대 거점지역으로 성장중인 경기 북부지역의 파주 금촌지구가 신흥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파주금촌지구는 파주시 금촌동, 금릉동 및 교하면 교하리 일원 30만여평 규모에 조성되는 계획신도시로 택지조성이 마무리되는 2004년 말이면 약 4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주변 교하 및 운정지구 개발과 맞물려 있어 이들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추진 등으로 교통·생활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향후 발전 가능성이 더욱 높게 점쳐지고 있다.

◆금촌1, 2지구 현황
금촌1지구 1,818가구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며 2지구에서 최근 금촌2차 주공그린빌 1,638가구 등 7,000여 가구가 분양을 마친 데 이어 내년 초에는 민간건설사에 의해 전용면적 25.7평을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 90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금촌지구는 통일로와 자유로, 310번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일산까지 차로 10분이면 진입이 가능한데다 경의선 복선전철이 완공될 경우 40분내 서울진입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돼 미래 가치가 높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또 지구를 관통해 자유로와 통일로를 연결하는 도로가 신설되며 주변 푸른 녹지 환경에 맞는 친환경적인 주택으로 조성된다. 초·중·고교 7개 학교와 경찰서, 세무서, 교육청 등 각종 공공시설은 물론 지구 바로 옆에는 할인점 이마트가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대한주택공사가 공급중인 공공택지에 주택업체들의 신청이 잇따른 상태.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따르면 17일 중소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받은 금촌2지구 2필지, 1만7,200평에 대한 공급신청 접수결과 모두 53개 업체가 신청했으며, 대형주택건설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한국주택협회에도 20여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공은 이들 신청업체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시세 동향
이미 분양된 주공아파트의 경우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로 인기다. 지난 해와 올해 3차례에 걸쳐 분양됐던 주공그린빌의 경우 분양차수에 따라 분양가가 상승한 데 이어 분양권 프리미엄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선보인 3차 24·32평형은 2차에 비해 2,000만원 이상 분양가가 상승했으며 프리미엄도 1개월 새 1,000만원이 올랐다. 32평형의 경우 4,5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상승했으며 24평형도 2,500만∼3,000만원까지 웃돈이 붙은 상태로 분양권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24평형의 경우 융자를 끼면 5,000만원 안팎의 소자금으로 분양권 투자도 가능해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토지가격도 크게 오른 상태. 인근 문발리, 다율리 등 교하지구 주변의 경우 310번 지방도 및 간선도로와 맞닿은 준농림지는 평당 250만∼300만원을 호가중인 데 반해 금촌동의 경우 목 좋은 곳은 지난해 말보다 50% 이상 오른 평당 600만∼800만원선에 달한다. 특히 금촌지구를 가로지르는 경의선의 금촌역 외에 금촌∼운정 사이에 신설역사가 추진되고 있어 땅값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전망
최근 북한의 개성공단 개발과 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공사 착공을 계기로 남북간 육로를 통한 경제협력이 초읽기에 들어간 영향이 지가상승에도 나타나 파주 토지시장도 꿈틀거리는 추세. 기업들도 파주시 일대가 남북 경협 관련 제1의 관문 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어 경의선 금촌역 및 월롱역 등 경의선 철도변의 요지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처럼 파주 지역의 발전 전망이 밝은 반면 현재 아파트 분양가격은 고양시와 일산신도시에 비해 매우 낮은 상태다. 따라서 고양시 등의 실수요자들이라면 파주시로 눈을 돌려볼 것을 전문가들은 권한다.
특히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된 곳이기 때문에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데다 현재 분양된 주공아파트들의 경우 민영아파트에 비해 분양가 상승률이 낮은 것이 장점. 내년에 민영아파트가 분양되면 분양가가 크게 상승하고 기존 주공아파트 분양권도 추가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현재 자금이 갖춰진 수요자들이라면 투기과열지구 지정 전에 분양권을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팀장은 "파주 금촌지구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크고 대규모 택지지구로 개발되고 있어 분양권 전매제한 이전에 선취매 대상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