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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파트로 세계 일류 지향

금호건설 이삼섭 부사장

2002년 12월 17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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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ews@renews

"금호건설 주택사업은 일회성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살아보고 싶은 집을 공급하는 것이 최 우선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또 직장 중에서도 금호건설에서 근무해 보고 싶은 회사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근무해보고 싶은 금호건설에서 살아보고 싶은 주택을 공급할 때 결국 세계일류 회사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금호건설이 지향하는 것은 바로 세계일류입니다."
금호건설 이삼섭(53) 부사장은 "살아보고 싶은 주택을 공급할 때 최고의 주택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서 "금호건설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일류를 지향하는 만큼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또 주택을 공급할때는 자연친화적인 면에 포인트를 두고 있고 자연친화적인 공급이 어려울 경우 인위적으로라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실 금호건설은 지난 2000년 11월 용인시 상현지구 5단지에 공급한 금호베스트빌 아파트의 경우 다른 회사들이 모방하거나 흉내낼 수 없는 조경을 설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단지 입구부터 다른회사들이 모방할 수 없는 조경설계를 통해 환경친화적인 아파트를 공급, 금호의 진면목을 단한번에 느낄 수 아파트라는 것이 이 부사장의 말이다.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딱딱한 돌보다는 흙으로 바닥을 꾸미는 등 부드러우면서도 고급스럽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것이다.
인천 간석동 재건축 아파트도 인천지역에서는 제일 가는 아파트로 조경과 함께 인테리어를 했다. 재건축시 250여그루의 나무를 베어버리지 않고 이식을 했다가 다시 식재를 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한 것이다.
이 부사장이 자연환경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다.
금호건설은 올해가 주택사업분야에서 의미있는 한해로 평가하고 있다.
주택시장에서 차지하는 마켓쉐어가 늘어났고 올 수주 목표액도 초과달성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호건설이 주택시장에서 차지했던 시장 점유율은 2%에서 2.5%정도. 그러나 올해는 3.5%로 늘어났다. 수주규모도 올 초 목표로 했던 1조원을 넘어섰다. 여기에다 공공부분까지 합치면 2조5,000억원이 넘는다.
이 부사장은 "이같이 금호건설 주택사업분야가 활기를 띤 것은 아파트 브랜드인 베스트빌이 상위권에 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고 재건축의 경우 수주에서부터 공급까지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건축과 재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경기 성남과 서울 돈암동 등 1,130가구에 달하는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을 잇따라 수주케 된 것.
금호건설이 올해 수주한 재개발, 재건축 물량은 성남과 돈암동을 합쳐 6,300 여가구로 지난해 3,000여가구에 비해 3,300여가구가 늘어났다. 여기에 지주공동사업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올 수주실적은 9,530여가구에 이른다.
내년도에는 재개발과 신규분야까지 합쳐 6,000-7,000여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호건설이 주택사업분야에서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은 리스크를 최소화 했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건설업은 사업특성상 리스크가 많은 사업중의 하나"라며 "이 같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RMS(Risk Management System)를 독자적으로 개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RMS(위기 관리 시스템)는 과학적 관리, 적정이윤, 고객봉사 등을 고려한 관리시스템으로 무리한 사업을 방지해주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국내건설사로는 처음으로 금호건설이 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고 원가관리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이 부사장은 "금호건설이 짓는 아파트는 건실한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는 회사라고 고객들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시공분야에 자신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금호주택할부금융사를 직접 경영한 데 이어 주택분야 7년을 포함해 건설업계에서 18년간 근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