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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지구 주변 근린상가 노려보자

상권형성 쉬워 수익 안정적

2002년 12월 17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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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주상복합 및 오피스텔의 청약제도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시중의 유동자금이 수익성부동산인 상가로 몰리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택지지구 주변의 근린상가가 틈새시장의 유망한 투자상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로 택지지구 위주로 들어서는 근린상가의 경우, 입주세대수가 정해진 대단지 택지지구 주변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고정고객 확보가 가능해 상권 형성이 용이한데다 택지지구내에서 자체적인 소비가 이루어지므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테마상가 및 단지내 상가 등에 비해 비교적 분양가가 저렴한데다 다양한 업종이 입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가114 유영상 팀장은 "업종제한이 없는 근린상가의 경우 상권이 활성화되면 다른 상가에 비해 높은 임대료와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며 "안산 고잔, 수원 신영통 등 택지지구 주변상가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초기 분양 투자시 연 20%대 수익률
초기 분양에 투자한 지역의 상권이 활성화될 경우 연 20%대까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상권이 양호한 지역은 분양 후 5∼6년이 지난 다음 매입해 임대할 경우 연 7∼8% 수익률도 가능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
실제로 안산고잔지구의 경우 중앙역 앞 근린상가 1층 29평형대 점포가 평당 4,4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최초 평당분양가가 약 1,400만원 가량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3배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 임대가를 보면 1층(29.5평)이 보증금 3억원 정도에 월세 500만원으로 최초 분양가 대비 보증금을 제외한 수익률이 연 54%에 달하며, 현 매매가로는 연 7%의 수익률이 나온다. 권리금도 약 3억원 이상 거래되고 있는 실정.
그러나 최근 분양되는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상업용지가 지나치게 많이 분양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과잉 공급 상태에 이른 지역의 경우 실제 공실률도 상당히 높다는 지적이다. 상가114 유영상 팀장은 "공실률은 전체적인 상권활성화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상가선택시 주민 동선이나 입주세대의 수준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며 기존 활성화된 상권의 상가를 매입할 경우 주변의 임대시세와 매매가, 향후 상가주변의 여건변화 등을 면밀히 알아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안산 고잔, 수원 신영통 주목
수원 신영통, 용인 구갈 및 죽전지구, 의정부 금오지구, 안산 고잔지구 등 신규 택지개발지구내 상업용지에서 근린상가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유망한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은 수원 신영통. 망포동과 매탄동 일대의 신영통지구는 도로여건이 열악해 자체소비형태가 많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특히 유망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현재 신영통에서는 7개 정도의 상가가 분양중이며 1층 기준 분양가가 1,600만∼1,800만원선이다.
안산 고잔지구에서는 울트라건설이 시공하는 '다인타운'이 분양중이다. 상가 주변에 12,000가구의 아파트단지가 입주해 있는데다 인근에 10만평 규모의 호수공원과 6,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더 들어설 예정이어서 풍부한 유동인구가 예상된다.
이밖에도 의정부 금오지구에 73개의 점포를 공급중인 '금강프라자'를 비롯, 용인구갈 메가타운, 안산고잔 대덕프라자, 화성 태안 현대프라자 등에서 각 100여개 안팎의 점포가 분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