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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수요 많은 평형이 인기 좌우

아파트 가격 내가 결정한다-평형구성

2002년 12월 10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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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형구성도 아파트 가격 결정에 중요한 요소다.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평형구성에 따라 아파트 가격도 달라지는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는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아파트의 인기 평형 결정에는 전세수요도 감안된다. 이는 전세수요가 많아야 자금의 환금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국가경제가 어려웠던 IMF 당시에는 20평형대 소형평형의 인기가 높았으나 경기가 좋아진 2000년대 들어서는 40평~50평형대의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IMF이전만 하더라도 40평형대 아파트는 대형아파트로 분류됐지만 최근에는 40평형대까지 중형평형에 포함되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대형평형이 집중적으로 공급된 수도권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확대됐다.l
용인에서는 30평형대 중소형아파트보다 40평~60평형대 대형아파트의 공급이 많아 30평형대 전세값과 60평형대의 전세값이 비슷해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뱅크(www.noenet.co.kr)에 따르면 용인시 상현지구의 금호베스트빌 3차 35평형 전세가가 1억1,000만원선인데 49평형이 1억2,000만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또 상현 롯데낙천대 32평형의 전세가는 1억1,000만원인데 62평형이 1억3,000만원이다. 이런 일은 대형평형 아파트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중소형 평형에 대한 전세 수요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상현 롯데낙천대의 매매 최고가는 32평형 2억3,000만원이고 62평형 3억4,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평성구성을 고려할 때 전세수요에 대해서도 따져볼 필요가 있음을 반증한다.
한편 동일평형으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가 상대적으로 주민들의 동질성 확보가 용이하다는 이유로 인기를 끌기도 한다. 이는 같은 형평으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가 입주민들의 경제적 수준이나 연령 등이 비슷해 마찰이 적을 것이란 사회적 통념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