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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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

石橋もたたいて渡れ

2002년 12월 10일 (화)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일본인들은 대체로 꼼꼼한 편이어서 기분파적인 기질이 다분한 우리와는 다르다.
예컨대 재개발을 해도 통이 크지 못해 '꼼지락, 꼼지락'앞으로 재보고 뒤로 따져보고 조심스럽기 그지없어 답답할 정도다. 우리처럼 일거에 와장창 뭉개버리고 '용인이다, 평택이다'식 난 개발은 상상도 못한다. 가히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느림보개발이다.
대신, 지루하긴 해도 부실공사니, 교통지옥이니, 환경파괴니 하는 시비는 많지 않다.
나이브한 요즘 일본 젊은이들은 그래서 한국인이 솔직해서 좋다면 서도 한편으론 무섭고 부담스럽다. 충동적이며, 무례하고 , 과격해서.

亭主; この間( あいだ) やとったあの人いかがですか.
家內; あんまり性格がよくなさそうだね.
その上なまけ癖がついて.
亭主; それじゃ, 用心(ようじん)しなちや.
家內; もちろん. 石橋もたたいて渡れなのよ.

남편; 얼마 전에 고용한 그 녀석 어때요.
아내; 별로 성격 좋아 보이질 않네요.
게다가 게으름 피는 버릇까지 생겨 가지고.
남편; 그렇다면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겠는걸.
아내; 물론이에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는데.

단어; なまける 게으름 피다.
用心 주의하다. 경계하다. 癖(くせ) 버릇, 습관. 雇る 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