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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국제심포지엄

서울시 개최

2002년 12월 10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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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11월 25일 '도시 하천의 복원과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청계천 복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시정개발연구원이 주관하고 서울시, UNEP 한국위원회,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 등이 주최했다.
주제발표에는 프랑스의 앙드레 마리 블롱 파리시 도시계획연구소 부소장, 독일의 에릭 파세 함부르크대 교수, 일본의 시마타니 유끼히로 국토교통성 디케오공사사무소 소장, 한국의 정동양 한국교원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파리시 도시계획연구소 앙드레 마리 블롱 부소장은 파리시 세느강 지류인 비에브르 하천의 복원사업의 노하우에 대해 발표했다.
독일 함부르크 공과대 에릭 파세 교수는 "사람들이 하천변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여야 하며, 고수부지(둔치)뿐만 아니라 수변지역까지 경험하도록 해야만 한다"며 "생태적 관점에서 최우선 과제는 하천에 보다 많은 공간을 부여하는 것이며, 생물학적 연속성과 하상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생태-수문학적 방법의 적용이 그 다음 문제"라고 말했다.
일본 국토교통성 디케오공사사무소 시마타니 유끼히로 소장은 "서울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계천의 복원은 도시의 하천복원사업 중에서 세계최대의 프로젝트일 것입니다"이라며 "그 규모의 크기와 결의에는 놀랐을 뿐만아니라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교원대 정동양 교수는 "조선시대의 사람들은 서양인들보다 200여 년 앞서 합리적인 수자원관리를 하기 위하여 측우기를 발명하고 수표를 청계천에 세워 강우와 유출의 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며 "청계천 복원은 단수한 하천복원이 아니며, 지난 개발독주의 한 세대를 마감하면서 미루어 두었던 과제를 해결하고 다음 세대에게 국제 경쟁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초와 전환점을 마련하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 "이 사업은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수문학의 기초를 세운 바로 그 터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