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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3,000가구 신규분양

수도권 투자유망지 5선-의정부

2002년 12월 10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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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투기과열지구와 비투기과열지구간에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수도권 분양시장의 유망 투자처도 재편되고 있다. 최근들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의정부, 부천 상동, 파주 금촌, 화성 동탄, 안산 고잔 등 수도권의 유망한 투자지역 5곳을 선별, 이번 호부터 5회에 걸쳐 게재한다. <편집자 주>

최근 수도권분양시장의 청약열기가 비투기과열지구로 이어지면서 각종 규제정책에서 자유로운 경기도 의정부시 일대가 수도권의 투자유망지로 부상하고 있다. 연말까지 3,000여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는데다 연초에 비해 분양권 프리미엄도 크게 올라 수도권의 새로운 투자처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07년 경전철 개통이 예정돼 있는 금오·송산지구 일대의 역사 예정지 인근 아파트들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신규아파트 평당가 500만원선 돌파
의정부 지역의 올해 신규분양아파트 평당분양가는 30평형대의 경우 평균 449만원선. 삼성래미안 및 드림밸리, 신명스카이뷰 등 연내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의 분양당시 평당분양가가 400만∼418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2년새 30만∼50만원이 뛰어 오른 셈이다.
그러나 최근 이 곳의 신규분양아파트 평당분양가는 500만원선을 넘어선 상태. 금오·송산지구 등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분양권 강세에 힘입어 지난 8월 신일유토빌플러스 34평형이 평당 519만원에 분양된 이후 지난 10월 풍림아이원 31평형과 지난달 말 대우 드림월드 32평형이 평당 510만원에 분양되는 등 평당분양가 500만원선이 굳어지고 있다.

◆분양권 프리미엄 크게 상승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금오·송산지구 등 인기지역 및 주변 아파트의 분양권도 강세다. 금오지구의 경우, 신규 분양권에 최고 6000만원까지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삼성래미안 38평형은 지난 8월 웃돈이 2,000만∼4,000만원선이었으나 지금은 6,000만원 정도가 붙어 있으며, 경남·한일·한진건설이 함께 대규모 단지를 이루고 있는 드림밸리아파트 37평형은 초기분양가에 비해 약 5,000만∼5,5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송산지구도 내년 9월 입주하는 한라비발디 32평형에 4,000만∼5,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는 등 꾸준히 분양권이 상승중이다.

◆금오지구, 송산지구 등 신규분양 주목
최근 풍림아이원이 1순위에서 13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 분양한 송산지구 대우아파트와 금오지구 벽산아파트가 의정부 구시가지와는 차별화된 신규 주거단지로 관심을 모은다.
의정부 마지막 택지지구인 금오지구는 주거는 물론 경기도 제2청사가 들어와 행정기능까지 겸비한 발전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히며, 송산지구도 개발이 모두 완료된 상태로 2005년까지 5,5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돼 신주거단지로 탈바꿈된다.
대우건설은 최근 송산택지개발지구에 32평형 706가구를 선보였다. 평당 분양가는 510만원선. 동부간선도로를 이용, 상계동까지 10∼15분 이내에 진입이 가능하다.
벽산건설도 지난달 27일 금오지구에 24, 32평형 455가구를 공급했다. 평당분양가는 24평형이 440만원, 32평형이 480만원이다.
이밖에 한일건설과 신도종건이 각각 신곡동 717가구(일반분양 297가구), 금오동 1,196가구(369가구)를 빠르면 연내에 내놓을 계획이다.

◆향후 전망
최근 의정부 경전철사업이 구체화되면서 교통요건이 좋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호재로 작용,금오·송산지구를 중심으로 한 의정부 지역의 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경기가 급속도로 위축되면서 실수요자의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여전히 비투기과열지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이 지역의 투자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오지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분양권이 상승중"이라며 "향후 1,500만원 정도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