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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보이는 역세권이면 가치 커

아파트값 가격 내가 결정한다-입지조건

2002년 11월 27일 (수)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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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조건이 좋으면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
입지조건이란 아파트가 위치하는 지역적 특성으로 교통여건, 자연환경, 생활편의시설, 교육여건 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분양업계에서는 '입지조건이 분양의 70%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입지조건만 괜찮으면 분양이 잘된다는 얘기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입지조건이 좋은 아파트의 수요가 많아 자연스럽게 아파트 가격도 높게 형성된다.
서울지역에서 전통적으로 입지조건이 좋다고 평가되는 지역은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강변지역과 교통과 상권발달이 잘된 역세권이 위치한 부도심권, 교육여건이 좋고 공급부족 지역인 강남, 여의도, 목동 등지다.
도심 접근성이나 교통여건이 좋지 못한 지역은 상대적으로 자연환경이 우수한 경우가 많아 전원형 아파트, 자연친화적 아파트라는 특징을 강조하기도 한다.
한편, 교통요지나 자연환경 못지 않게 입지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바로 혐오시설의 인접 여부다.
지난 10월 부동산개발연구원 구본창 연구위원의 '아파트 특성이 가격에 미치는 효과'에 따르면 '혐오시설'의 인접 여부가 아파트 가격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발전소, 폐수정화시설, 쓰레기 소각장, 고아원, 교도소, 장애인 시설 등이 대표적인 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현상의 대상인 혐오시설들이다.
님비현상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일고 자성의 목소리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들이 아파트 가격을 하락시키는 요인되는 것도 사실이다.
구 연구위원은 위의 글에서 "경기도 분당지역에서 화력발전소 1㎞ 이내에 있는 단지는 밖의 단지보다 평당 12.2%, 아파트형 공장에서 1㎞ 이내에 위치한 단지는 8.4%가 낮다"고 밝혔다. 때문에 분양당시 누락될 수 있는 이런 시설물을 직접 점검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