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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경·공매컨설턴트 강좌 붐

수준높은 강의 다양한 계층에 인기

2002년 11월 15일 (금)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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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과 더불어 경기 전망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불황산업'이라 불리는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들이 개설하고있는 경·공매 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대학내 경·공매강좌가 개설되어있는 학교는 서울·수도권 10여개 대학.
IMF이후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98년 3월 명지대를 시작으로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등이 강좌를 개설. 현재 건국대, 명지대, 아주대 등 서울·수도권 10여개 대학에 경·공매 강좌가 남아있다.
대학 부속기관에서 실시하는 경·공매강좌는 일반 재학생, 대학생들이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들 대학들은 강좌 역사가 3∼4년으로 일반 협회나 사설기관이 실시하는 강좌에 비해 강의 수준이 높다.
시행초기 부동산 관련학과 교수들의 강의를 맡았지만 권리분석과 같은 실무적 부분에 대한 강의 욕구가 높아지면서 현직 판사, 변호사, 법무사, 서기관 등으로 강사진이 두터워졌다. 또한 경매 컨설팅업체에 속한 경매 전문강사들도 활동하고 있다.
수강층도 일반공무원, 변호사, 시의원, 대학생,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직업·연령층으로 구성되있다. 또한 이들 강좌는 정년 퇴임을 앞둔 회사원들의 위탁교육기관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건국대 평생교육원 백승재 주임은 "경매의 대중화와 더불어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초창기에는 40대이상 노년층이 대부분이었지만 공인중개사시험열풍과 더불어 20∼30대 젊은층으로 연령대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백 주임은 또 취업난, 공인중개사시험 열풍 등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대학 재학·졸업생등 수강참여도 눈에 뛰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취업을 목표로 하지 않고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이들의 강좌 참여도 늘고 있다.
명지대학교 투자정보대학원 김영선 강사는 "변호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등 경·공매 강좌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려는 관련 종사자들과 실제 경매에 참가해서 수익을 올리려는 이들의 수강신청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교육기관에서 교육과정을 수료했다고 해서 경·공매사 활동을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공매사는 공인중개사처럼 합법적 자격증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법인기관에서 상담, 조언은 가능하다. 따라서 이들은 교육과정 수료후 법률 사무소에 채용돼 경매관련 소송건수를 맡아 10여의 팀단위로 활동한다. 경매관련 수수료는 감정가의 1.5％로 이중 70％를 배당 받는다.
이들 대학 강좌는 한때 경쟁률이 치솟으면서 면접을 거쳐 모집했지만 현재 건국대, 명지대, 아주대 등 선착순 모집을 실시하고 있다. 명지대는 지난 11월7일 수강생을 모집했으며 건국대와 아주대는 오는 11월 중순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