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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개발현장 지킴이

신구부동산연구소 이강신대표

2002년 11월 15일 (금)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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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은 신뢰를 관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신구부동산 연구소 이강신 대표는 중개업을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판교신도시개발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는 판교지역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중의 하나다.
건설기계업에 종사했던 이 대표는 지난 1987년 평화의 댐 건설 공사현장에서 절벽에서 낙마해 척추, 어깨에 큰 부상을 입었다. 당시 병원으로부터 장애2등급인 보행불가판정을 받았으나 일어설 수 있다는 집념하나로 그는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그런 그가 시작한 직업이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중개업. 1987년 분당에 중개업소를 차리면서 신도시개발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 대표가 판교신도시개발에 갖는 마음은 남다르다. 이 대표는 분당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판교신도시개발 과정에서 재현하는 우를 범해서는 않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당신도시는 상업용지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 미분양물량이 넘치면서 적당한 배후상권이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분당신도시가 상업용지 배분이 크게 늘면서 특혜시비에 휘말리는 등 상권 경쟁력을 상실했지만 판교지역은 녹지비율, 기반시설 등 국내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이대표의 지론이다.
"현재 판교지역은 상업용지 비율이 일반아파트 근린상가수준인 1.8％에 지나지 않습니다. 또한 분당신도시와 비교해서 녹지비율이 1:1에 달하고 인구는 3분의 1수준으로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또 판교지역의 용적률을 250％수준으로 높임과 동시에 용적률 상향조정에 따른 수익금을 양재∼강남간 도로 등 주변 개발시설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판교지역은 1ha(1,500평)당 64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같은 면적 198명이 살고 있는 분당신도시에 비해서 낮은 인구밀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쾌적한 환경 유지가 가능합니다."
이 대표는 내방객들의 투자상담, 수십통의 전화 상담 등 투자 문의에 바쁜 하루의 연속이지만 틈틈이 관련 공부를 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자는 전문성확보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은 일종의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전반에 걸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거래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토지주택을 매매하고 수수료만 챙기는 것은 그야말로 중개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대표가 현재 보유하고 부동산 관련 자격증만 14개. 공인중개사, 권리분석사, 부동산 경매투자분석사, 빌딩경영관리사, 법무행정실무사, LBA법률중개사 등 중개업을 하는 동안 틈틈이 시간을 내서 하나씩 취득한 자격증이 이제는 그의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
이 대표의 남은 목표는 부동산 개발업. 지난 1994년 분당의 4,000평 부지에 전원주택을 개발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그는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 성공을 자신했다.
'판교에 가면 신구부동산 이강신 대표가 있다'
판교 지킴이 이강신 대표의 모습에서 미래 판교신도시개발의 청사진을 보았다면 지나친 상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