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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용도 전환시 입지조건 최우선 고려

시내 중심 주유소부지 개발 방안1

2002년 11월 15일 (금)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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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우 RE칼럼 대표

분양권전매가 자유로운 주상복합아파트가 부동산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시장안정대책으로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이 위축, 하향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반면 주상복합아파트 등 수익형 부동산과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수도권 및 지방 분양시장은 과열양상까지 보이는 호황을 보이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 등 수익형 부동산은 세제나 청약규제 등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시중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4-5일 청약을 받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롯데캐슬골드?는 1차분 80가구 모집에 무려 2만5천건 이상의 청약이 접수, 평균 300대 1이 넘는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4가구가 공급된 50평형은 무려 1000대 1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분양권전매가 자유로운 주상복합아파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부동산 상품에 따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올초부터 시작된 부동산 열기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의 개발사업 부지 고갈로 고심하던 개발회사 및 건설사들에게 시내중심권역의 주유소 부지들이 다시금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땅값이 비싼 시내 중심가에 지나치게 많은 수가 밀집돼 있던 주유소들은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저 마진 지속 및 심각한 수준에 이른 주유인력 구인난 등으로 수지를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등 경영난을 겪는 곳이 많다.
이에 따라 석유덤핑제품 성행 등으로 채산성 악화를 겪고 있는 정유업계가 기대수익을 내지 못하는 자사 소유의 주유소에 대해 매각 및 타용도로 개발하는 방향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유소부지를 타용도의 부동산으로 개발할 때 고려해야 할 요인은 많다.
이중 가장 먼저 짚어야 할 사항은 역시 입지조건이다. 도심내 주유소들은 차량진입이 용이한 도로변에 약 250~500여평의 규모로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
이경우 시내 중심가의 유동인구가 어느정도 확보된 지역 또는 역세권 등 교통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라면 판매시설이나 오피스텔 및 오피스, 원룸형주상복합 등의 수익형 부동산으로 개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