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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주상복합 구분 모호

비슷한 외관에 브랜드까지 혼용

2002년 11월 05일 (화) 00:00:00

부동산신문

renews@renews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의 구분이 모호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이는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의 경우 상업지역에 건설되고 외형마저 유사해 소비자들이 외관상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브랜드를 주상복합에도 사용해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보통은 주상복합과 아파트를 같은 브랜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우건설은 오피스텔에 주로 사용되는 브랜드 '디오빌', '아이빌'은 종종 주상복합에 사용되기 한다. 테헤란로 아이빌3, 선릉역 아이빌6, 논현동 디오빌2, 공덕동 메트로디오빌 등이 그 대표적인 예.
또 SK건설도 오피스텔에 주로 사용하는 브랜드 '허브'를 주상복합에 사용한다.
SK건설은 성내동에 소형 스튜디오아파트를 표방한 주상복합에 허브진(眞)이란 브랜드를 사용했다. 한편 SK는 역삼동에 오피스텔 허브블루를 분양하면서 오피스텔 전문브랜드 '허브'를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중견 건설업체의 한 관계자는 "분양홍보를 할 때 주거용 기능이 강화된 오피스텔의 경우 주상복합으로 홍보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를 통해 오피스텔의 주거기능을 강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업체에서 주상복합과 오피스텔에 공통적으로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투자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오피스텔은 사무시설과 주거시설이 병존하는 형태의 건물이다. 때문에 주거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사무실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거만을 목적으로 건립되는 오피스텔이 많아지고 있다. 이들 오피스텔은 설계당시부터 주거를 목적으로 주방이나 욕실 등을 주거목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때문에 상업시설이 같은 건물에 있을 이유는 없다. 오피스텔은 내부에 욕조를 설치할 수 없으며 전용면적에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부분이 50%을 넘을 수 없다. 발코니도 마찬가지. 오피스텔은 주택이 아니므로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지만 임차인 보호는 받지 못한다. 하지만 업무용 시설로 허가받은 오피스텔이라도 사실상 거주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면 주거용에 준하는 세금이 부과된다.
한편 주상복합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같은 건물에 들어서는 건물형태로 한 건물에 상업시설과 아파트가 같이 존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상복합은 아파트이기 때문에 주택으로 구분돼 내부에 욕조를 설치할 수 있다. 100% 주거용도로 사용된다. 주택임대사업자의 대상으로 임차인이 임대차보호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을 뿐 아니라 두 채를 갖고 있으면 1가구2주택의 적용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