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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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신분당선 역세권 주목

신흥역세권 한발 앞서 투자하면 수익

2002년 10월 15일 (화)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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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망 확충으로 교통난이 해소되는 수도권 역세권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분당선 연장구간인 수서∼선릉, 오리∼수서 구간을 비롯해 새로 건설될 신분당선 주변 지역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선 연장구간
1∼5단계 구간으로 나뉘어 공사가 진행중인 분당선은 먼저 선릉∼개포∼수서역 구간이 2003년 완공되는 데 이어 2008년 죽전∼신갈∼기흥∼수원 구간이 연결될 예정이다. 선릉∼수서역의 1단계 구간에는 영동, 도곡, 개포고, 개포, 일원역이 들어서게 되며 내년 완공을 앞두고 개포동 일대 등이 새롭게 재조명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영동역이 들어설 역삼동 일대 개나리1차아파트는 21평형이 5억4,000만∼5억6,000만원선으로 지난달 대비 약 3,000만원 상승해 있으며 개포역이 들어설 개포동 현대3차아파트는 32평형이 6억원선이다.
한편, 복선화가 추진중인 오리∼수원 구간 주변 지역에도 관심이 쏠리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에 시작해 2008년까지 2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연장노선에는 신갈, 기흥, 상갈, 영덕, 영통, 방죽, 수원시청, 수원역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원 영통3∼4단지, 영덕지구, 영신지구 등의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또 그간 수도권의 대표적인 난개발지역으로 꼽히던 용인은 분당선의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선을 비롯, 용인 경전철 완공 등으로 교통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수요자들이 다시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힘입어 올해 막바지 분양 열기도 뜨겁다. 동백, 죽전, 상현, 동천지구 등에서 분양이 잇따르면서 분당선 연장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신분당선
신분당선(분당∼강남∼용산)은 2004년 착공, 1단계 '백궁∼판교∼강남' 구간이 2009년, 2단계 '강남∼신사∼용산' 구간이 2011년 완공될 예정이다. 최근 두산건설 컨소시엄이 참여의사를 밝혀 사업진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유노선은 백궁∼판교∼포이∼양재∼강남∼논현∼신사 등 7개역이며 서울역과 용산역 중 어디까지 연장할지에 대한 검토작업이 진행중이다.
전문가들은 "신분당선이 건설될 경우 백궁역과 강남역을 오가는데 15분이면 충분하다"며 "판교와 분당, 용인 등의 교통체증이 개선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 역세권 주목
새로 뚫리는 역세권만큼 부동산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드물다. 지하철이 개통되면 주변 아파트와 상가 등의 투자가치가 높아져 가격도 동반상승하기 마련. 따라서 향후 지하철건설계획을 꼼꼼히 분석, 남들보다 한발 앞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흥 역세권 부동산 투자에 나설 경우 적잖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는 "새로 개통될 역 주변은 수요층이 두꺼워 환금성이 높고 집값 상승요인도 적지 않다"며 "3 5년 뒤를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아직 저평가돼있더라도 지하철 개통에 따른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치솟을 가능성이 높아 더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전철이 개통되면 유동 인구가 증가하고 주변 상권이 두텁게 형성돼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타게 된다"며 "전철 개통 전에 입주하는 아파트를 매입하면 평균 1,000만∼3,0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