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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양동 건대부지 연내 1,500가구 공급

체육시설부지 3만평 주거 업무 복합타운 조성

2002년 09월 26일 (목)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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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북을 통틀어 가장 개발 잠재력이 큰 지구로 손꼽히는 광진구 자양동 건대 체육시설부지에 1,500가구의 대규모 주택단지가 공급될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가 세부개발계획을 최종 결정 고시한 데 이어 이달 말 안으로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빠르면 올해 안에 약 1,500가구에 달하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58층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등 1,500가구 공급
서울시가 최근 세부 개발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한 자료에 따르면 광진구 자양동 227의 7 일대 건대 체육시설부지 3만여평(10만 5,480㎡)에는 공동주택 4개동을 비롯해 판매·영업시설(9만442㎡), 업무시설용 오피스텔(12만9063㎡), 문화집적시설(6만8898㎡) 등 대규모 주거 및 업무 복합타운이 조성될 계획이다.
건대 측에 따르면 이 곳은 현재 준주거지역과 상업지역으로 나눠진 상태로 준주거지역의 연면적만 해도 41만 8,532㎡로 약 12만 6,600여평에 이르며, 상업지역은 24만 7,000㎡로 약 7만 4,775평에 달한다. 준주거지역에는 아파트 1,118가구, 오피스텔 375호가 들어서게 되며, 상업지역에는 각종 판매·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특히 공동주택 4개동의 경우 최고 58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 1개동을 비롯해 나머지 건물들도 각각 55층, 45층, 40층 등 초고층으로 건립될 예정이어서 향후 이 일대 스카이라인도 크게 변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판매·영업시설에는 백화점 및 쇼핑센터들이 자리하게 되며, 할인매장과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문화집적시설을 비롯해 운동시설도 들어설 것으로 보여 그야말로 종합적인 기능의 주상복합타운이 건설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들 지역 중 23%를 차지하는 일반상업 지역(2만4457㎡)은 건폐율 60%에 최고 용적률 650%가 적용되고, 준주거 지역(59%, 6만2624㎡)은 건폐율 60%에 용적률은 415%까지 허용된다.
건대 체육시설부지는 2, 7호선 환승역세권인 건대입구에 위치한데다 연면적이 19만 4,218평에 달해 강북 최대는 물론이고 단일주상복합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당분양가도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포스코건설 측에 따르면 전체 분양가에서 땅값만 566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평당 분양가격이 평균 1,5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달말 시공사 최종 선정
사업 시행자인 건대 측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10개 대형업체들을 대상으로 시공사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다. 지난달 입찰을 실시한 결과, 포스코, 대림, 현대건설 순으로 사업비를 각각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가운데 포스코가 가장 높은 5,669억원 규모를 제시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당초 지난 달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시공사 선정은 이달 말경 최종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건대 개발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건설과 최종 협상을 진행중"이라며 "이달 중으로 시공사 선정이 되면 그 이후의 과정은 더욱 탄력을 받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체들중 최고 조건을 제시한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차후 협상과정에서 차순위의 대형건설 업체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시키는 문제도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달중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되면 연내에 1,500여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분양을 비롯해 대규모 상가시설 등의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건대입구 주변의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