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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통한 재테크 이렇게 하라

10, 11월 비수기 신규 소형 노려라

2002년 09월 26일 (목) 00:00:00

부동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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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하나, 팔아야 하나.
정부의 잇단 주택시장안정대책 발표로 목동 등 일부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 지면서 아파트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닥터아파트 등 부동산 전문업체들은 정부대책이후 아파트로 재테크를 할 경우 10월과 11월 비수기 때 신규로 분양하는 소형 평형대를 노려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9·4 대책이후 아파트 시장 동향
정부는 급상승하는 아파트가격을 잡기 위해 8·9대책에 이어 9·4대책을 내놓는 등 올들어 4차례에 걸쳐 굵직굵직한 주택정책을 쏟아냈다.
대표적인 것이 8·9대책으로 재건축아파트 규제강화가 시작됐고 9.4대책으로 과열된 청약시장을 잠재우고 강남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신도시 구상방안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
정부의 이같은 주택시장안정책으로 수요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집 값이 서서히 안정국면으로 진입했다.
이에 따라 수요자입장에서는 현재시점에서 집을 사야할 지 팔아야 할 지 갈피를 잡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아직도 아파트가격의 상승국면이 눈에 띄게 줄지 않는다는 점이다.
과거의 아파트 가격 증감추이를 살피는 것도 아파트 재테크에 도움이 된다. 단기간내에 급등한 부동산 가격은 시장원리에 따라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아파트 가격은 지난 87년 하반기부터 상승하기 시작, 정부가 일산 등 5개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고 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는 91년부터 아파트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부동산 114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가격의 상승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분명한 것은 조만간에 아파트가격 하락시점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예상되는 아파트가격 하락은 전반적인 감소가 아니라 입지별, 종류별, 평형별로 차별화 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재테크의 지름길이다.
수도권 중소형 신규 아파트가 유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는 중소형 신규 아파트가 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인구의 고령화와 핵가족화가 지속되고 현재 평당단가가 낮은 중소형 아파트가 대형에 비해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 ▲자금력있는 중산층이 움직이는 강남지역 ▲산과 강을 끼고 있는 수도권 유망지역 등도 경쟁력이 있다.
특히 현재 연립, 다세대, 단독주택 등이 아파트선호추세에 눌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주택보급률이 높아질수록 강남과 유망 수도권의 신규 중소형아파트가 재테크에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청약 1순위에서 탈락된 재당첨제한 대상자와 1가구 2주택이상 보유자의 경우에는 주택공급시행규칙이 개정되기 전인 10월까지는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인천, 고양, 화성 등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11월부터는 투기과열지구 이외의 유망지역인 하남, 파주, 인천송도, 용인죽전·동백, 안산 등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를 1순위로 청약하는 것도 아파트 재테크 방법중의 하나다.
또 무주택우선순위자들이나 1순위자들은 낮은 경쟁률하에서 유망 아파트를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받을 기회가 점차 확대되기 때문에 선별 청약이 필요하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팀장은 “적은 자금으로 재테크하려면 아파트분양이 가장 좋지만 유망한 인기 아파트를 분양받기가 쉽지 않다”면서 “아파트가격이 주춤하는 11월경에 강남지역의 신규소형아파트를 분양권으로 구입하거나 기존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제시했다.
이는 강남지역은 재건축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소형아파트 멸실이 그 어느 곳보다 많아 소형아파트가 귀해지고 있고 타지역에 비해 소형평형 아파트와 대형평형아파트의 평당가격차이가 높아 소형아파트의 가격 상승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