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무척 많아졌다. 시대의 흐름 따라 용어도 변했다. 반려동물(伴侶動物)로. 고령화·저출산 시대를 맞아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래 주는데 있어서 개·고양이들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는 우리보다 일본이 더욱 높다.

(반려동물을 자식처럼 대하는 사람/ 야후재팬)

애완동물과 주인의 상성(相性)진단 인기끄는 일본

<성격과 운세>라는 책의 저자이며 일본의 유명 신문과 방송에서 ‘오늘의 운세’를 연재하는 ‘아마미 케이(天海啓)’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자신이 ‘점술가가 아니라, 인생의 내비게이터(Life Navigator)다’라고 한다.

‘아마미(天海)’씨는 ‘운명은 숫자에 의해서 드리워진 힘의 지배를 받는다’라고 줄곧 말한다. ‘고대로부터 인간의 운명은 숫자로 풀이됐고, 그 흐름이 현대까지 전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래전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애완동물 축제에서 ‘인간과 동물의 상성(相性) 진단’에 나섰다. 예상 외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일본에서의 상성은 우리말로 궁합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애완동물 축제에 특이한 장례용품이 많이 등장했다. 죽은 동물들을 위한 오동나무 관(棺)이 압권이었다.

웃어 넘길만한 일은 아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따뜻하다’고 한다. 동물도 그러한 사람의 마음을 곧잘 알아챈다. 그래서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는 소중하게 다뤄야 한다. 그 보답은 결국 마음의 평정(平靜)으로 돌아올 것이다.

‘너와 애견의 궁합은 어때?’...좋다·나쁘다를 판단하는 방법?

“모처럼 강아지와 생활한다면 궁합이 잘 맞는 강아지와 즐겁게 살고 싶죠? 그러기 위해서는 궁합이 잘 맞는 개를 골라야 합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젊은 여성/ 야후재팬)

어느 일본인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블로그에 계속 올라온 내용이다.

“반려견과의 궁합을 판단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고 싶은 것이 ‘견종(犬種)’입니다. 개는 각각 어떤 일이나 역할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각의 일·역할에 적합한 체격·체력·기질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특히 체격 등의 신체적 특징에 대해서는 사육 전부터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견종이 있는 경우는 확실히 조사해 두도록 해야 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는 개 사육이 된다고 할지라도 몸의 크기에 규정이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개와 주인이 서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집 크기에 적합한 사이즈의 개를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개가 질병이나 간병이 필요하게 되었을 때 가족이 제대로 돌볼 수 있는 크기 등을 생각해 두는 것도 필요하므로 강아지 시기뿐만 아니라, 성견이 되었을 때의 크기를 제대로 파악해 두도록 해야 한다.

(개들의 놀이터/야후재팬)

또한, 견종 각각에 따라 특정 질환에 걸리기 쉬운 경향 등도 알고 있어야 한다. 그 견종을 사육할 때는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는지 등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개와의 생활을 이미지화하는 데 중요한 정보가 된다.

‘운동량이 많고 활발’ ‘움직임도 기질도 황홀’ ‘사람을 따르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등 견종·성별 마다 보여지는 대략적인 성질의 경향을 안 다음, 개체 각각의 기질을 체크하는 것을 추천해야 한다.

그 개가 ‘다른 개를 어떻게 대하는지’, ‘다가온 타인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돌보는 애완견의 가게 점원이나 브리더·시설 직원에 대한 태도 등을 보고 강아지의 성격을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