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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과학상 수상을 위한 산실(産室)이 될 ‘과학의전당’ 건립 절실
(사)과학의전당 창립 1주년 기념 포럼 국회에서 열려
2022년 10월 11일 (화) 08:32:18 장상인 JSI미디어 대표 renews@renews.co.kr

과학기술계의 숙원인 ‘과학의전당’ 건립을 위한 포럼이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과학의전당 성공적 추진방안’을 주제로 한 이날의 포럼은 윤상현·허은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과학의전당(이사장 박규택)이 주관했다.

포럼에는 김일윤 헌정회장, 이원욱 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서정숙 의원,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등 과학기술분야는 물론 정부·지자체·기업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이윤재(61) 전 MBC아나운서가 맡았다.

   
(개회사를 하는 박규택 이사장)

포럼을 주최한 윤상현 의원은 환영사에서 “과학의전당을 건립하는 것은 과학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염원이고 숙원사업”이라면서, “정부는 물론 국회를 비롯한 여러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며, 무엇보다도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환영사를 하는 윤상현 의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과학의전당 건립 추진에 대해 적절한 정부의 역할과 참여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범(汎)국가적 프로젝트에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서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이원욱 전 과방위원장은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아이들이 그 공간에서 뛰 놀며 과학자로서의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을 필히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김일윤 헌정회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사회 모든 분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과학기술 원천 기반을 강화하고 첨단기술 주도권 확보를 중심에 둔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서울대 조완규 전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과학기술계의 숙원인 ‘과학의전당’ 건립을 공론화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모든 이들의 희망과 뜻을 모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되기 바란다”라고 했다.

‘과학의전당’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 기회 제공

약 40분간 진행된 개최된 개회식 후 기념촬영에 이어 50분간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주제는 과학의전당 건립의 필요성과 기능에 대한 내용이었다.

   
(주제 발표를 하는 박호용 과학의전당 정책개발위원장)

첫 번째로 주제 발표한 박호용 (사)과학의전당 정책개발위원장은 30여분에 걸쳐 ‘과학의 전당’ 건립의 필요성과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발표 내용 중 중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날로 치열해 지고 있는 국가 간 과학기술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선진기술을 빨리 따라하는 것(fast follower)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전략(first mover)으로 과학기술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국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과학기술인의 숙원이자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전략적 발전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는 ‘과학의전당’ 건립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건립하려는 ‘과학의전당’은 과학기술인·세계적 석학·과학꿈나무·일반 대중·기업·정부 및 이해 관계자가 함께 소통하고 꿈을 실현하는 상설(常設) 만남의 장(場)입니다. ‘과학의전당’은 창조적·도전적·융합적·전략적 시스템으로 대한민국 과학기술이 한 단계 더 높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주제 발표를 하는 김도희 대표)

두 번째로 메타엑스21(주) 김도희 대표는 다음과 같이 주제 발표를 했다.

“실물로 구성되는 과학의 전당과 함께 전 세계 MZ세대들이 과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배우고 학습하며 즐길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메타버스(Maverse)과학의 전당 플랫폼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글로벌 메타버스 과학놀이(Play) 플랫폼에 전 세계 MZ세대들과 관련 비즈니스 관계자들, 과학인들의 벨류체인(Value Chain)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구축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K-science contents’가 세계로 알려지고, 과학의 전당 메타버스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허브가 되는 첫 단추가 될 것입니다.”

특히 김 대표는 ‘아이들이 과학과 함께 놀 수 있는 마당 즉, 과학의 생태계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해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열띤 종합토론 정해진 시간을 훨씬 넘겨...대국민 홍보가 중요헤

최규하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김주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본부 본부장, 권기균 (사)과학관과문화 대표, 이은지 과학커무니케이터, 박영우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 손성환 전 스웨덴 대사, 송의달 조선일보 부국장 겸 에디터, 김원 (주)건축환경연구소 광장 대표(8명)가 토론에 참여했다.

   
(종합토론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 왼쪽부터 5번째가 좌장인 최규하 석좌 교수)

이날의 종합토론에서는 ‘과학의전당’ 건립이 성공적으로 되기 위해서는 부지 확보, 사업내용과 범위, 재원 조달 방법, 적절하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 건립 후 운영방법 등에 관해 현실적인 해결 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노벨상의 나라 스웨덴에서 대사를 지낸 손성환씨는 “스웨덴의 학교는 선생을 쳐다보는 자석배치가 아니라 식탁처럼 6명이 마주앉아 공부하므로 서 자연스러운 토론문화가 형성돼 과학과 연계된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어려운 과학을 쉽게 이해하는 데는 호기심을 가지고 몰두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조선일보 송의달 부국장은 “지금은 복합적·멀티미디어의 시대를 넘어서 국민모두가 미디어의 주인인 시대를 맞고 있다”면서, “유튜브, SNS 등 복합적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되 세대별로 콘텐츠를 달리해서 홍보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의전당’ 건립 후보지는 영종도 준설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한상드림아일랜드의 교육연구지구 156,955㎡(약 5만평)이다. 현재 해당 지자체인 인천광역시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 속에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의 협조가 더욱 요청되는 상황이다.

다음은 사단법인 과학의전당 박규택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사단법인 과학의전당은 언제부터 태동됐습니까?

“2020년 2월 대한민국헌정회 국가과학기술헌정자문회의 주최로 ‘과학의전당’ 건립방안 토론회가 개최됐습니다. 그 해 5월, ‘과학의전당’ 건립 제1기 설립추진위원회가 발족했어요. 2021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과학의전당’ 사단법인 인가 및 등기를 마치고, 수서역 인근에 사무실을 열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사)과학의전당 설립 목적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시나요?

“과학기술은 국가 경쟁력의 원천입니다. 목적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1)국가 과학기술의 역량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2)국내외 우수 과학기술 인력의 교류의 장(場) (3)과학기술인의 자긍심 고취 및 미래 과학기술 인재 육성 (4)첨단과학기술의 거점으로 육성입니다.”

►왜? 지금의 시점에서 ‘과학의전당’ 건립 문제가 대두되는 지,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6.25동란 후 폐허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도 흉내 낼 수 없는 근면과 과학을 바탕으로 세계적 10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특히, IT분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일등국가입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이 각 분야별로는 우수하지만 구심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과학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과학의전당’이라는 것이지요. 나아가 ‘과학의전당’은 국가미래를 책임질 젊은 과학도들의 꿈을 키우고,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과학적 사고(思考)를 키워주는 요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노벨과학상의 산실(産室)을 만드는 것입니다.”

►과학의전당과 노벨과학상이 특별한 관련이 있을까요?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가 45개국에 이르고, 미국·영국·독일에 이어 이웃 일본은 29명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 한 명도 없습니다. 결코 우리 과학자들의 역량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준비할 시간과 여건 조성을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과학의전당을 통해서 그러한 여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과학의전당은 다른 나라의 경우와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모두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영국은 1881년에 자연사 박물관을 세웠고, 미국의 Smithsonian연구소도 1864년에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1877년에 국립과학박물관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북한은 2016년에 과학기술전당을 준공했습니다. 우리는 아주 많이 늦었습니다. 그래서 범국가적 차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과학의전당’에 대한 보다 구체적 목표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국제적 컨벤션 센터를 만드는 것입니다. 국제회의를 대대적으로 유치해서 과학기술의 거점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종국제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 세계한상드림랜드 부지(약 5만평)를 제1차 목표로 선정한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과학발전과 재외동표들과의 협력증진을 위한 요람이 될 것입니다.

둘째, 20-50명 단위의 소회의실을 만들어 과학자들의 미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을 초청해서 자연스럽게 한국 과학자들과 연계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차세대 과학자들이 옆에서 보면서 분위기를 인식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부부동반 식사, 골프 모임 등도 가지도록 하고요. 한국의 교육이 틀에 넣는 주입식이라면 앞으로의 교육은 몸소 체험하면서 스스로 느끼는 형태니까요.

셋째, 대기업들의 상설 과학기술 홍보관을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현대·LG 등이 자사가 가지고 있는 총체적 기술력을 홍보함은 물론,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어 그들의 꿈을 키워주도록 해야 합니다. 결국, 과학자가 우대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넷째, 과학의전당이 전시물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메타버스 산업과 연계하는 가상공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급격하게 변화되는 패러다임에 맞춰서 리얼타임으로 선보이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과학의전당에 대해서 정리해 주신다면 어떤 말씀을 하시겠습니까?

“K-POP, BTS 등 한류문화가 세계를 누비는데 있어서 ‘예술의 전당’이 구심적 역할을 했듯이, ‘과학의 전당’은 대한민국의 국격(國格)을 세계적으로 높이는데 있어서 구심적 역할을 할 것입니다. 과학을 근거로 하는 생명·건강·바이오산업 등을 망라한 것입니다. 과학계의 염원이자 숙원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이날의 포럼은 종합토론 중 플로어에서의 질문이 많아 예정시간을 40분이나 넘겨서 마무리됐다. 하지만, 참석자 모두가 피곤해하지 않았다. 과학의 전당 건립을 통해 전개될 ‘K-science’의 시대에 대한 기대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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