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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라면?’
2022년 08월 12일 (금) 18:58:09 장상인 발행인 renews@renews.co.kr

정권이 달라져도 국민에게는 감흥이 없다. 설상가상(雪上加霜). 물폭탄은 왜 이렇게 쏟아질까. 하늘이 노(怒)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여주대학 박현모(57) 교수 겸 세종리더십 연구소장의 저서 <세종이라면>(미다스북스)을 읽었다. ‘오래된 미래의 리더십’이라는 부제도 좋았다. 저자는 책의 머리말에서 세종의 리더십 키워드(Key Word)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계고(稽古)’-옛일을 상고(詳考)하라

2. 실험하라(試之驗)

3. 다름(異, 別)을 존중하라

   
(책의 표지)

이 책은 “특히, 세종이 ‘다름’을 중시하도록 한 것은 그 당시 ‘대다수의 지식인들이 중국의 문자와 제도를 따라서 시행해야 한다’는 ‘중화주의’에 깊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중국과 다르다’는 세종의 선언은 가히 혁명적인 것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이라면>의 마지막 부분 ‘링컨과 세종’에 대한 분석도 탁월했다. 책에서 제시한 ‘세종과 링컨의 공통점’이다.

▴높은 식견과 좌중을 사로잡는 화술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고 겸양하는 자세

▴단호한 결단력과 과감한 실행력

▴자신의 발언 자제로 신료들의 신임 획득

▴정적과 반대자의 적극적 포용

▴직접 현장으로 나가 민심 확인

그러나, 성공한 지도자로 평가받은 두 사람은 몇 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미국 서부 변방의 개척지 캔터키 주의 가난한 시골마을에서 나고 자라 최소한의 정규 교육을 받은 링컨에 비해, 세종은 이방원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학문이 정숙’하고 ‘경사(經史)’에 능통한 유학자 이수(李隨, 1374-1430)에게서 왕자 교육을 받았다.

또 하나의 차이점이 흥미진진했다. 아내의 역할에 대한 내용이다.

   
(세종대왕/ 사진: 네이버)

<세종의 왕비 소헌왕후는 늘 삼가는 마음으로 여러 왕자들의 교육은 물론이고, 왕실 내 질서의 유지 및 훌륭한 국정 조언자 등 국모의 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세종은 ‘소헌왕후가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가짐도 예쁘며, 스스로를 통제하는 여성‘이라고 칭찬하곤 했습니다.>

링컨의 퍼스트레디 ‘토드 링컨(Todd Lincoln)’은 어떠했을까.

<남편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낭비벽이 발동하여 뉴욕 최고의 상가에서 외상으로 물건을 사들이는가 하면, 그 외상값을 해결하기 위해 군 요직 및 공무원에 대한 인사 청탁을 받아들였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습니다...뿐만 아니라 그녀가 강신술(점)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서 많은 미국인들의 지탄을 받았습니다.>

저자 박현모 교수는 필자와의 통화에서 ‘책에 쓴 글은 모두가 사실이다’고 했다.

역사 속에는 항상 교훈이 있다. 그래서 역사는 흘러간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자 미래인 것일까. 

계고(稽古)’- ‘즉 ‘옛일을 상고(詳考)하라’는 세종대왕의 어록이 새삼 짙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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