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네티컷 주 퀴니피악(Quinnipiac)대학은 지난달 30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휘발유 가격 폭등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바이든 정부의 경제정책 41%, 석유회사의 가격 전가(転嫁)와 우크라이나 침공이 동률 24%라는 결과였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의 82%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이라고 응답했으며 무당파층에서는 39%, 민주당 지지자는 3%였다.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식료품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은 35%, 여름 여행계획을 변경했다는 응답은 30%였다.

미국이 현재 직면한 긴급과제로는 인플레이션이 30%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14%)를 크게 웃돌고 있다. 기타 과제는 이민 9%, 기후변화 7%, 선거법 7%, 헬스케어 6% 등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는 가운데 좀 더 언론 보도에 신경을 쓰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변화가 없다가 절반(48%) 수준이었다. ‘보다 주의를 기울인다’가 38%, ‘별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가 11%.

외교를 통한 우크라이나 침공 종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39%가 낙관한다(매우 낙관 6%, 다소 낙관 33%)고 답했다. 그다지 낙관하지 않는다가 27%, 전혀 낙관하지 않는다가 30%로 의견이 갈렸다.

러시아가 미국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53%가 우려(매우 우려 20%, 어느 정도 우려 33%)하고 있다.

러시아의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수중의 현금을 늘리거나 디지털 디바이스에서 추가적인 보안 대책을 강구했는가 하는 것에 관해서는 33%가 대책을 강구했다고 회답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NATO와의 대응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발'휘했다' 40%, '발휘하지 않았다'가 51%로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자의 84%가 '발휘하지 못했다'고 응답했고, 무당파층에서도 '발휘하지 못했다'가 52%로 과반수였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82%가 '발휘했다'고 응답했다(JETRO.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