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을 겪는다. 남부럽지 않는 대궐 같은 집에 살다가 망하기도 하고, 어려운 가운데 성공해서 그 자손들이 번성하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인생이다. 모두가 만남에 의해서 일어난다.

만남에는 진실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다. ‘집콕’을 하면 안전할텐데 밖에나가 사람들과 섞이다 보니 걸린다. 

필자도 아직 사람들과 섞이는 삶을 살고 있다. 비즈니스를 위해서다.

하루가 밝으면 아침 일찍 가방을 들고 집을 나선다. 운전대를 놓은 지가 오래 전의 일이라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려면 방송이 들린다.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비오는 날 아침 우산을 챙기지 않더라도, 마스크는 꼭 챙긴다. 이미 습성처럼 마스크와 친해졌다.

세상은 이렇게 빠르게 변한다. 교통시스템도 마찬가지로 변한다.

제법 오래전, 필자의 직원이 스마트폰에 눈을 맞추고 건널목을 걷다가 택시에 치였다. 다행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으나 병원 신세를 졌다.

요즘은 더욱 그러하다.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눈을 맞추고 있어서다. 그런데, 한 회사가 획기적인 '바닥신호등'을 개발했다. 신호등과 연동에서 건널목바닥에 신호체계를 넣은 것이다. 보행자를 위한 LED교통신호등이다. 

(당산동 네거리에 설치된 바닥신호등: 신호가 바뀔 때마다 파란불이나 빨간불이 들어온다.)

반전이다. 스마트폰과 눈을 맞추고 있는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기술 혁신이다. 

기업들은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 보호를 위해 노력한다. 삶의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면서 아이이디어를 창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