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0.8.15 토 04:25
> 뉴스 > 투자리포트 > 장상인칼럼
       
상처(傷處)
2020년 07월 03일 (금) 15:12:52 장상인 발행인 renews@renews.co.kr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사진 :청포도)

7월이 열리자 여의도의 과일가게마다 수박·사과·복숭아·포도 등 과일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과일을 보면서도 상처(傷處)받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과일의 맛이 좋고 향기롭다고 할지라도, 당뇨 등의 질병으로 과일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진: 여의도 어느 과일 가게의 수박)

<상처가 있는 과일이 향기롭듯이, 사람들에 있어서도 고통과 슬픔을 겪어 본 그런 그늘 있는 영혼이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정호승 시인은 사람에 있어서도, 어딘가 그늘이 어려 있는 사람, 눈망울에 절망과 상처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가? 봅니다.>

김재홍(73) 교수가 쓴 정호승(70)님의 시(詩)에 대한 평론이다. 맞는 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삶의 그늘과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시인이 읊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구구절절 옳은 말이다.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사람이 진정 사랑 가득한 사람일 듯싶다.

< 말 못하는 내 마음은 상처만이 남았네.

  당신이 생각하는 나.

 내가 생각하는 당신의 모습은...나는 어디로 가야 하는지.>

올리비아 뉴턴 존(Olivia Newton-John)의 노래 <마음의 상처, Heart Attack>의 한 대목이다. 그녀는 1973년 도쿄 국제 가요제에 참가해서 우승은 못했으나 <Let Me Be There>가 크게 히트했다. 그 후 제16회 그래미상에서 컨트리 & 웨스턴 부문의 최우수 보컬리스트로 뽑혔고, 아카데미 ‘오브 컨트리 뮤직’의 최우수 여성 싱어로 선정됐다.

상처란 무엇인가.

백과사전을 빌어서 상처의 본질에 대해서 알아본다.

<상처를 창상(創傷)이라고도 한다. 좁은 뜻으로 창(創)은 밖에 손상이 있는 것, 상(傷)은 밖에 손상이 없는 것을 말한다. 상처의 분류는 원인에 따라 절창(切創)·자창(刺創)·할창(割創)·좌창(挫創)·열창(裂創)·사창(射創)·교창(咬創)으로 나뉘고, 형상에 따라 선상창(線狀創)·판상창(瓣狀創)·결손창으로 나뉜다. 또, 장기(臟器)의 손상에 따라 뇌좌상(腦挫傷)이나 복부좌상 등이 있고, 관절의 손상으로 인한 염좌(捻挫)나 탈구 등이 있다.>

아무튼, 밖에 있는 상처 보다는 마음의 상처-누구라도 그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넉넉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오늘 불행한 이유는 삶의 복잡성 때문이 아니라, 그 밑바닥에 흐르는 단순한 진리를 놓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충분히 안다고 생각하지만, 만족스런 사랑을 발견하지 못한다.>

엘리자베스 퀴슬리 로스(Elisabeth Kubler-Ross)와 데이비드 케슬러(David Kesser)가 <인생수업>(류시화 옮김)에 쓴 글이다.

사람들이 자신만의 울타리에 갇혀서 상처받지 말고, 훨훨 드넓은 세계로 유영(遊泳)하기 바란다. 그래야 내 고장의 청포도가 더욱 알차게 영글어 갈 것이다.

ⓒ 부동산신문(http://www.re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안내  |  제휴안내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2 맨하탄빌딩 1207 | 대표전화(구독문의) 02-786-7001 | 팩스 02-786-7008
등록번호 : 서울다07611 | 창간 년월일 : 1998년 4월 28일 | 발행인 : 장상인 | 편집인 : 안진우 | 부사장 : 박영규 | 편집국장 : 이준철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홍형정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형정 | Copyright 2007 부동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