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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이만 바꿔도 30년 젊게 산다?
2019년 09월 06일 (금) 16:25:32 장상인 발행인 renews@renews.co.kr

<나는 다시 길을 떠났고, 조금 가다가 멈춰서 휴식을 취했다. 눈을 들어보니 거북이 한 마리가 비탈길 위쪽에서 둥그런 눈으로 나를 뻔히 쳐다보고 있었다. 안녕, 친구여! 미리 말해 두지만, 난 너와 경주하지 않을 거야.>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중국의 시안(西安)까지 느림, 비움, 침묵의 1999일- 프랑스의 언론인 베르나르 올리비에(Bernard Ollivier)의 책 <나는 걷는다>의 본문에 들어 있는 글이다. 필자는 그를 걷기의 지존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은퇴 후에 저지른(?) 일이니 얼마나 대단한가.

아무튼, ‘걷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행복한 일이다. 건강이 허락돼야 할 수 있는 것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후반을 위해 지금은 걷기운동이 필요한 때

   
걷기 전도사 성기홍 박사

<걸음걸이만 바꿔도 30년 젊게 산다>(블루페가수스 출판)는 신간 서적과 접했다. 저자는 걷기 운동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는 성기홍(59) 박사였다. 세종대학교에서 ‘스포츠생리의학’으로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 바이탈식스랩(6thvitalsignlab) 대표를 맡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걷기운동 전문가로 알려진 성기홍 박사는 2001년 사단법인 한국워킹협회를 설립해 초대 사무총장으로 ‘국민건강걷기의 날’을 제정했으며, 파워 워킹, 마사이 워킹을 국내에 보급했다. 여러 방송과 강연을 통해 걷기 열풍을 일으켰고, ‘하이서울 청계천 시민걷기대회’를 기획 및 실행했다.

저자는 “치매는 발병 후 치료보다는 사전에 예측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걷기’를 그 대안으로 제시한다. 최근 ‘걸음 속도’가 혈압·맥박·호흡·체온 및 통증과 함께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여섯 번째 생체신호임이 밝혀졌다고.

걷는 행위는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실은 타고난 신체 조건과 후천적 능력이 결합해서 기능하는 신체의 복잡한 활동이다. 그런 이유로 걸음걸이나 걸음 속도를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와 미래의 건강 상태와 사망률을 파악, 치매 예측·예방을 비롯해 낙상 예방과 치료까지 가능해진다.

우리나라는 현재 치매 국가 책임제와 장기 요양 보험 등 치매의 사후 관리 위주의 정책에 집중돼 있다. 치매 환자의 사후 관리 비용이나 가족이 부담해야 할 고통을 생각한다면 치매야말로 예방이 중요한 병이다.

그래서 걷기를 통한 치매 예측과 예방의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는 <걸음걸이만 바꿔도 30년 젊게 산다>의 출간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이 책에서는 걸음 속도가 왜 치매 예측의 훌륭한 척도가 되는지, 걸음걸이를 통해 치매를 어떻게 예측·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다뤘다. 나아가, 걸음걸이가 뇌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하는 여러 논문을 근거로, 걷기운동이 인지기능 향상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도 분석했다. 그리고, 이론적 검토 외에 뇌와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브레인 워킹과 자세 교정 스트레칭까지, 혼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법들을 사진과 함께 실었다. 치매뿐 아니라 몸·마음·뇌의 건강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가정에 비치해두고 수시로 꺼내보는 건강 참고서 역할을 할 것이다.

뇌, 몸,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는 국민건강참고서

   
<걸음걸이만 바꿔도 30년 젊게산다> 표지

우리는 지금 몸보다 머리를 더 많이 쓰는 세상을 살고 있다. 학생들이나 직장인들 대부분 하루 10시간 가까이 책상 앞에 앉아서 생활한다. 몸을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만 생활하는 현대인에게는 의자병이나 근감소증을 비롯해 고혈압·당뇨·비만 등 여러 가지 생활습관병이 찾아온다.

뇌와 몸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므로, 육체적 건강이 약화되면 뇌의 기능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운동을 생활화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비용이 들지 않고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걷기야말로 최상의 운동이다. 그저 하루 30분, 주 5회의 걷기만으로도 건강상태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이 신간은 기존에 나온 책들이 뇌를 분석하는 이론에만 집중하거나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에만 치우친 것과 달리 걷기와 뇌의 관계를 실용적으로 다뤘다. 이론과 실제가 균형을 유지하며 독자들이 실생활에서 스스로 건강법을 실천할 수 있게 돕도록 한 것이다. 특히 4장에서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는 브레인 워킹과 스트레칭의 구체적인 방법들을 사진과 함께 실어, 혼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스탄불에서 시안까지는 아니더라도 건강을 위해 걷자. 하지만, 전문가가 제시하는 대로 걸음걸이를 바꿔서 걸어야 할 듯싶다. 30년 더 젊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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