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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청약가점제' 20~30대 당첨자 반토막…40대 2배 늘어
100% 청약가점제 시행 전후 당첨자 연령대 분석
2017년 11월 06일 (월) 10:00:52 뉴스1 renews@renews.co.kr
   
 

8·2 부동산대책으로 청약가점제 비중이 확대되면서 가점이 낮은 20~30대 젊은층 당첨자는 크게 줄어들고 대신 40대 이상 장년층 당첨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강화된 청약제도가 처음 적용된 서대문구 '래미안 DMC 루센티아'의 1순위 청약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그 중 당첨자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전체 당첨자 중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예전보다 절반 가량 줄었고 40대 당첨자 비중은 2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래미안 DMC 루센티아 일반분양 1순위 청약 당첨자 총 385명(특별공급 제외)을 분석한 결과 40대 당첨자 비율이 51%로 가장 높았고 △20~30대 28% △50대 17% △60대 이상 4% 순이었다.

앞서 가점제가 강화되기 전 인근에서 분양한 'DMC 에코자이'와 비교하면 가점제 강화 영향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같은 가재울뉴타운 내에서 8월 분양한 DMC 에코자이의 1순위 청약 당첨자 총 416명(특별공급 제외)을 살펴보면  20~30대 당첨자 비율이 53%로 가장 높고 △40대 26% △50대 14% △60대 이상 7% 순이다.

두 단지가 각각 들어서는 가재울뉴타운 5구역과 6구역은 보행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두 단지 모두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주택형이 일반분양 물량의 대부분(97% 이상)을 차지한다. 1순위 청약 물량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강북권 뉴타운은 주거환경이 뛰어난데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젊은층 수요가 많이 몰린다.

하지만 단순 산술적으로 2개월 사이 30대 이하 당첨자 비율은 53%에서 28%로 절반 가량 줄었고 40대 당첨자 비율은 26%에서 51%로 2배 정도 늘었다. 50~60대 당첨자 비율은 엇비슷한 수준이다.

지난달부터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하는 신규 단지는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적용돼 전용 85㎡ 이하 중소형 주택은 100% 청약 가점으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기존에는 가점제 75%, 추첨 25%였다.

가점제는 무주택기간(최고 32점), 통장 가입 기간(최고 17점), 부양가족(최고 35점) 등을 점수화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만점은 84점이다. 부양가족은 배우자와 직계존·비속을 포함해 1명당 5점, 무주택기간은 1년마다 2점, 청약통장은 가입 이후 1년마다 1점씩 오른다.  부양가족이 많고 무주택기간이 긴 중장년층 수요에 유리한 구조다.

이로 인해 바뀐 청약제도가 가점이 낮은 30대에 불리하고 40대 이상에게는 유리할게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업계 관계자는 "두 단지 간 다른 차이도 있겠지만 100% 청약가점제 영향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며 "젊은층들이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가점제에서 소외된 젊은층들이 특별공급에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말 강동구에서 분양한 '고덕 아르테온'의 특별공급 소진율은 75%로 나타났다. 특별공급 물량이 435가구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같은 날 은평구에서 분양한 '녹번역 e편한세상캐슬'도 특별공급 165가구 모집에 113명의 당첨자가 나와 68%의 높은 소진율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가점제가 강화되자 청약 가점이 낮은 신혼부부들이 특별공급으로 몰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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