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동조합이 총파업에 들어간 27일 오후 부산 한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퇴근을 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파업에 관여한 철도노조 조합원 중 직위해제된 인원이 하루만에 23명에서 100명으로 증가했다.

코레일은 28일 파업 첫날인 27일 파업 참가 조합원들에 대해 긴급복귀명령을 내리고 23명의 직위를 해제한 데 이어 이날 77명을 추가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현재 파업 참가 조합원들에게도 중징계를 검토 중이다. 코레일은 어제에 이어 파업 참여 조합원들에게 복귀명령을 발송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이와 관련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예외 없이 적용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른 징계와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수도권전동열차 운행업무를 맏고 있는 구로승무사업소를 방문해 "국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운행 확보를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현재 철도노조 조합원 1만8511명 중 5019명이 파업에 참여해 파업참여율이 27.1% 수준이다.

열차 운행율은 평시대비 90.9%로 나타났다. 다만 무궁화호는 67.6%, 화물열차는 27.7%의 운행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