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날씨다. 날씨못지 않게 사단법인 장보고글로벌재단이 공모하고 있는 ‘장보고한상명예의 전당 어워드’도 뜨겁다. 재외동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賞)은 새롭게 출범한 사단법인 장보고글로벌재단(이사장: 김성훈 전 농림부장관)과 전남완도군이 주관한다. 한민족의 후예인 한상(韓商) 기업인 가운데 한국의 경제 및 문화 영토를 확장하는데에 있어서 지대한 공을 세운 인물을 매년 1회 발굴해 ‘헌정자’를 선정하기로 한 것이다.

어떤 사람이 상을 받을 수 있을까. 헌정자의 선정기준은 △장보고 청해진 대사의 개척 및 도전정신을 해외에서 실천하면서 괄목한 실적을 낸 한상기업인 및 재외한인(재외동포 포함) △한민족의 후예로써 자긍심을 갖고 거주국의 지역발전에 공헌하며, 모국의 경제 및 문화영토를 확장하는데 기여가 큰 한상 기업인 △해외 184개국에 거주하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선 한상 기업인 중 공로가 큰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방법은 공모와 재외한인대표들이 추천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선정하며 신청기간은 지난 7월 11일에서 시작해 오는 26일 마감한다.

재단은 ‘장보고한상명예의전당 어워드’를 무엇보다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따라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장병완 국민의 당 의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김덕룡 전 의원,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등 명망이 높은 인사들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한상의 뿌리는 장보고의 도전 정신과 상인 정신

장보고의 상인정신은 도전 정신과 같이 한다. 장보고의 해상무역은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는 것이었다. 요즈음처럼 동력이 없던 시절 조류와 바람에 의지해서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다가 폭풍을 만나면 목숨을 보장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해외 수출은 해외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상들에 의해서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액의 30%는 모두 한상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

장보고 글로벌 재단의 사무총장 황상석(59) 박사의 말이다. 황박사는 한상들은 ‘세계 184개국에서 나름 삶을 영위하면서 한국의 물품과 문화를 보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화교가 100개국 미만이고, 이슬람 국가도 30여 개국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면 우리의 한상들은 지구촌 곳곳에 발을 내딛고 있는 것은 대단한 쾌거이다. 한상들의 역할을 다시금 황상석 박사의 말을 통해서 알아본다.

“한상들이야말로 경제 영토와 문화영토를 넓힌 장본인들입니다. 일본의 민간 무역 시도는 도래인(渡來人)에 의해서죠, 백제·신라 사람들에 의해서 간척·제철·회계 등 선진기술 전수되었습니다. 이 또한 한상의 원조인 셈입니다.”

이 상은 단순히 상금을 주고 일과성 잔치를 벌이는 것이 아니라, 성공의 기록을 남겨서 모국의 후손들에게 길이길이 알리려는 것이다. 특히, 이 상의 ‘핵심가치’는 1200년 전 장보고와 동격화 시키는 것이란다. 명예의 전당에 성공스토리를 기록함으로써 후세들에게 그것을 알리기 위함이다.

‘장보고한상명예의 전당 어워드’의  후원은 대한민국 국회 ,외교부, 통상산업부, 해양수산부가 한다.

1200여 년 전 장보고의 한상 정신을 그 누가 이어갈까. 크게 기대된다. 주인공의 성공스토리 기록이 '핵심가치'라는 측면에서 더더욱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