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24일 오전부터 건설자재 중 한 종류인 PHC 파일 납품 과정에서 담합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재 한국원심력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사무실과 조합 회원사 8곳 등을 포함해 11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PHC 파일은 원심성형법으로 만들어진 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을 말한다. 원심력콘크리트조합은 PHC 파일, 전봇대 등 생산 업체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업자 단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신기술 개발을 방해한 원심력콘트리트조합에 대해 5억원대 과징금 부과 처분을 확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원심력콘크리트 조합은 다른 새로운 공법을 사용할 경우 PHC 파일 공급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2014년 4월, 지난해 4월 등 2차례에 걸쳐 건설업체에 발송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