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사업 조감도 /자료제공=반도건설

반도건설이 대구에서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면서 연간 정비사업 실적 1조원을 돌파했다. 공공택지 등에서 성공적인 분양을 이어나가며 브랜드 선호도가 상승한 것이 이번 시공사 선정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반도건설은 총 도급액 2901억원 규모 대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하 2층~지상 23층 19개동 규모 59~99㎡ 1684가구 대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 1162가구로 2018년 4월 착공 예정이다.

올해 들어 5번째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반도건설의 정비사업 실적은 총 1조1813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반도건설은 5월 부산 구포3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7월 한 달 동안 청주 사직3구역·광주 월산1구역·창원 내동 연합 등 3곳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번 정비사업은 반도건설이 2012년 분양한 대구 시지(삼두아파트 재건축사업)와 올해 5월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신천3동 재건축)에 이어 대구에서만 3번째 재건축사업이다.

정비사업 '1조원 클럽 가입'이라는 성과는 올해 신도시 등에서 이어온 성공 분양의 도움도 컸다. 반도건설은 올해 최근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다산신도시에서 등에서 총 9068가구를 분양했다. 5월 분양한 '동대구 반도유보라'(대구 신천3동 재건축)는 △평균 273대 1 △최고 584.4대 1의 지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합리적인 공사비와 공공택지 분양에서 검증된 우수한 제품 경쟁력에 조합원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 같다"며 "동대구 반도유보라에서 선보였던 차별화된 평면설계와 단지조경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구역은 대구 서구 행정타운 중심에 위치해 교통·학군·편의시설을 고루 갖췄다. 인근에 서대구 KTX역사가 들어설 예정이며 평리초·평리중·서부고 등 교육시설이 도보거리에 있다.

유대식 반도건설 사장은 "올해 분양시장이 양호한 청주·광주·부산·대구·창원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벌여 1조원이 넘는 수주실적을 기록했다"며 "일반 아파트 공급과 더불어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도 활발히 진행해 주택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