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주택거래량이 110만6000건으로 9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계절적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다소 줄어들었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9만7813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 비교하면 거래량이 7.4%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선 8.0%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의 누적 주택거래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0% 증가한 110만600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량인 100만5000건을 넘어섰고 최대실적이었던 2006년 108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의 지난달 주택거래량은 4만9392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에 비해 13.1% 가량 거래량이 증가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2.2% 증가한 4만8421건의 거래량을 보였다. 11월까지 누적거래량을 기준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33.9%, 9.8%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 주택은 지난해 10월에 비해 각각 29.5%, 20.0% 증가한 1만8697건, 1만4275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량은 6만4841건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0.2% 증가해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을 조사한 결과 강남권은 재건축, 수도권은 일반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대치 은마 76.79㎡는 9억9000만원에서 10억2000만원에 거래 됐으며 강동 둔촌 주공 96.75㎡는 1000만원 가량 떨어진 7억625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경기 분당 서현 시범우성 75.90㎡와 수지 죽전 힐스테이트 85㎡는 각각 1000만원 가량 가격이 오른 5억1800만원, 4억1700만원에 계약 됐다.   

한편 주택거래량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