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무 SK건설 유라시아해저터널 현장소장(왼쪽 첫번째)이 ITA 어워즈 2015에서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을 받은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SK건설

SK건설이 시공중인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올해 세계 최고의 터널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SK건설은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ITA 어워즈 2015에서 유라시아 해저터널이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ITA 어워즈는 터널 및 지하공간 토목공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ITA)가 주관한다. 해마다 공사 규모와 특성에 따라 6개 분야로 나눠 시상한다.

SK건설이 이번에 수상한 메이저 프로젝트상은 공사비 5억 유로 이상의 초대형 터널 프로젝트를 심사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국내 건설사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이다.

SK건설은 지난 8월 유라시아해저터널의 해저구간 굴착에 착수한 지 16개월만에 보스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 데 성공했다.

이진무 SK건설 유라시아 해저터널 현장소장은 "해저지층 상태를 정확히 알 수가 없고 터널 내부로 언제든지 바닷물이 들어올 위험성이 있어 최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항상 가동하며 공사를 수행했다"며 "까다로운 작업환경에서도 해저구간 공사를 무사히 수행했다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