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공식 행사에서 정치적 과제인 국회의원 회의에 참석한 각국 국회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선진 물 산업들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계기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협력 증진과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 확대가 활발히 논의되는 등 다양한 회의와 행사가 진행됐다고 17일 밝혔다.

먼저 물과 관련된 장관급 회담이 여러 차례 이뤄졌다. 네덜란드와는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서(LOI)를 체결했으며 100여 개국 각료급 인사들과 함께 '제7차 세계물포럼 각료선언문'을 채택했다.

특히 한·중·일 수자원 담당 장관은 '물 문제 대응을 위한 수자원 정책 혁신'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차 물포럼에서 체결된 한중일 수자원 협력각서를 발전적으로 계승한 것으로 3국 간 수자원 정책 공유는 물론 개발도상국 등에도 3국의 물 관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 각 국의 수자원 장관이 모인 기회를 활용해 수자원 협력 및 국내 기업 해외진출을 위해 여러 국가와 양자 회담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UAE(물 환경부), 사우디아라비아(수전력부) 장관과의 면담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해수담수화 공동연구를 포함하는 수자원 협력, 수자원 및 건설·플랜트 분야의 제3국 공동 진출 등도 논의했다. 

알제리(수자원부)와는 지난 2012년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구체화하기 위해 수자원 분야 기술위원회 개최를 논의하고 추진하려는 사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알제리 정부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

요르단(수자원관개부), 세네갈(수자원위생부) 장관을 만나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으로 수자원․건설 분야 정책 및 기술 교류, 공동 연구 등을 논의했고 최근 경제제재 해제 움직임에 따라 이란(에너지부)과도 면담을 가졌다. 

아울러 국토부는 정부 간 협력회의 뿐만 아니라 국내 물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워터 비즈니스포럼(Water Business Forum)을 개최했다.

해외 39개 기업을 포함한 총 11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을 홍보하고 기업 상호 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물포럼 기간 진행된 장관급 양자회담 및 협력서 체결, 워터 비즈니스포럼 등을 통해 정부와 민간차원의 국제협력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계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함은 물론 국내 물기업 해외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