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기준 서울 자치구별 오피스텔 수익률. /제공=부동산114

사상 최초로 기준금리가 1%대로 내려가면서 대표적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북구와 금천구로 조사됐고 성북구와 송파구는 4%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114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서울에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북구와 금천구로 6.2%를 기록했다. 강서구와 동대문구도 6.0%로 서울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5.3%)을 웃돌았다.
 

반면 성북구(4.2%)·송파구(4.6%)·용산구(4.7%)·양천구(4.9%) 등은 서울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이나 분양가격이 크게 올랐거나 분양 물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피스텔이 많은 강남구(5.0%)·서초구(5.2%)도 수익률이 서울 평균치보다 낮았다.
 

도심지역은 종로구가 5.2%를 기록했고 중구는 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오피스텔은 8~9%대 수익률을 보이는 곳도 있다. 종로구 익선동 비즈웰(9.2%)·강서구 화곡동 VIP오피스텔(8.6%)·노원구 월계동 그랑디오피스텔(8.6%)·영등포구 문래동5가 대륭오피스텔(8.4%)·구로구 오류동 동선오피스텔(8.4%) 등이다.
 

오피스텔은 1억~2억원으로 투자할 수 있지만 주의해야 할 사항도 적지 않다. 우선 오피스텔의 공급이 많은 지역은 피하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오피스텔의 대체 상품인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물량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서울에서 오피스텔(2014~2016년 입주 물량)과 도시형 생활주택(2009년~2014년 인허가물량) 공급이 가장 많은 곳은 강서구로 총 1만9834실(오피스텔 1만1937실·도시형 생활주택 7897가구)이 시장에 풀렸다. 이어 △강남구 1만225실(오피스텔 5521실·도시형 생활주택 4704가구) △송파구 9868실(오피스텔 4873실·도시형 생활주택 4995가구) △영등포구 7921실(오피스텔 2449실·도시형 생활주택 5472가구) △마포구 7834실(오피스텔 2717실·도시형 생활주택 5117가구) 순으로 공급이 많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오피스텔의 공급이 많은 지역은 피하거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급이 늘면서 월세 전환률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하며 감가상각이 크고 아파트와 달리 시세차익을 거두는 것이 쉽지 않은 점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