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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무재해 1000만 인시 달성

2013년 08월 08일 (목) 12:53:4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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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은 현재 시공하고 있는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921' 현장이 착공 50개월 만인 이달 초 싱가포르 지하철 최초로 무재해 1000만 인시(人時) 인증을 받았다. 사진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은 현재 시공하고 있는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921' 현장이 착공 50개월 만인 이달 초 싱가포르 지하철 최초로 무재해 1000만 인시(人時) 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 지하철 무재해 기존 최고 기록인 700만 인시를 넘어선 것으로 2016년 3월 완공 시점까지 무재해가 이어질 경우 약 1600만 인시 무재해라는 사상 초유의 진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인시란 한 사람이 1시간 동안 일했을 때의 양을 뜻이다. 무재해 1000만 인시는 100명의 근로자가 하루 8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1만2500일(34년) 동안 단 한 건의 재해도 발생하지 않아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2009년 6월 착공한 이 현장은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지하철 공법(NATM, TBM, Open Cut)이 적용됐다. 특히 이 구간은 원활한 교통 흐름 유지를 위해 지상의 10차선 도로와 폭 25m 운하를 약 50회나 이설하며 공사를 수행해야 하는 고난도 구간이다.

하루 최대 출력 인원은 독일, 호주,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16개국 1200명에 달하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근로자들이 2교대로 24시간 공사를 수행해 왔다. 실드 머신과 300톤 크레인 등 일일 최대 50대의 중장비도 투입됐다.

김동진 쌍용건설 현장소장(전무)는 "2010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지난 4월 마리나 해안고속도로에 이어 초대형 현장 3곳이 연이어 1000만 인시 무재해 달성이란 진기록을 수립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함께 안전관리 능력까지 인정받아 앞으로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이라크 등 8개국에서 16건 약 3조원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선 2010년 4월 이후 현재까지 6개 현장에서 약 3400만 인시 무재해 기록을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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